광주서 코로나19 의심자, 병원 이송 후 도주 소동(종합)

정회성 입력 2020. 2. 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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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로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20대 남성이 도주 소동을 벌여 경찰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이날 오후 7시 35분께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건물 후문으로 도망쳤다.

A씨가 서점과 보건 당국을 속이고 코로나19 의심환자 행세를 했다면 영업방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사법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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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다녀왔다"..병원 후문으로 도망쳐 1시간 뒤 돌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작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로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20대 남성이 도주 소동을 벌여 경찰이 경위를 파악 중이다.

22일 보건 당국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한 대형서점에서 A(24)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서점 직원이 달려와 A씨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A씨는 이 직원에게 "경기도에 사는데 대구 신천지 행사를 다녀왔고 내일 광주 신천지 행사에 참석하려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중국 사람도 접촉한 적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에게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고, 미열이 나는 점을 고려해 조선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코로나19 의심자로 분류된 A씨와 접촉한 구급대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A씨가 머문 서점은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이날 오후 7시 35분께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건물 후문으로 도망쳤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A씨는 약 1시간 뒤 자기 발로 병원에 돌아왔다.

조선대병원은 검체를 채취해 A씨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병원을 벗어난 1시간 동안의 A씨 행적을 파악할 예정이다.

A씨가 서점과 보건 당국을 속이고 코로나19 의심환자 행세를 했다면 영업방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사법처분을 받을 수 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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