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확진자 2배 이상 증가..대구·경북 80%↑

박찬범 기자 입력 2020. 2. 22. 20:18 수정 2020. 2. 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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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도 하루 만에 상황이 심각하게 나빠졌습니다. 어제(21일)까지 누적 204명에, 그래도 확진자 없는 지역도 있었는데 오늘 하루에만 지금까지의 누적을 넘어서는 230명 정도가 새로 확인이 됐고, 안전지역도 없어졌습니다. 확진자 중에 대구 경북 비율이 80%가 넘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보건당국의 발표 기준 204명이던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오늘 오후 4시 기준 433명으로 또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확진 환자 수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지역별 누적 확진 환자 수는 대구 209명, 경북 144명으로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80%를 넘게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위기 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되 대구·경북에 한해서 '심각' 수준으로 격상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심각단계에서는 감염병의 전국적인 지역전파에 대처하는 방역대응체계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가 확진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확진자가 231명, 청도 대남병원는 11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117명 가운데 90%가 넘는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인) 111명의 환자 중에 (정신과 병동을 빼면) 일반 병동에서 확인된 환자는 2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오늘 오후 4시 기준 6천여 건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을 방문한 아들, 며느리와 함께 생활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74살 한국인 여성이 오늘 퇴원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해제된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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