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확진자 개인정보 유출..청주시청 비공개 자료

오효정 기자 입력 2020. 2. 22. 19:54 수정 2020. 2.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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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충청권에서도 확진 환자가 5명 나왔는데 이들의 동선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추가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청주 의료원에 나가 있는 오효정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 기자, 충청도의 다른 지역들도 비상이 걸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주의 확진자 부부 그리고 전주의 확진자가 함께 태안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해 드렸었는데요.

태안 군청은 오늘 긴급 회의를 열고 이들이 머물렀던 청포대 해수욕장을 긴급 소독했습니다.

청주로 돌아오는 길에 서산의 버들랜드를 들린 게 확인이 되자 오늘 이곳도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들른 청주 시내마트도 모두 임시폐쇄 조치가 내려졌고요.

육거리 종합시장은 밀폐된 공간은 아니라서 폐쇄조치는 되지 않았고 오늘 새벽 소독작업을 했습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시장을 한번 둘러봤는데요.

다들 마스크를 철저히 쓰는 등 평소보다 더 한산하고 또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확진자 30대 남성이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다녀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시는 신천지 교회 두 곳을 자진 폐쇄하도록 유도를 하고 그게 안 되면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서 강제폐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청주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내부자료가 유출됐다고요?

[기자]

제가 전해 드렸던 동선 관련 정보들이 시가 공개하기도 전에 사진으로 먼저 유출이 된 겁니다.

그런데 이 자료들은 시청의 비공개 자료로 확인이 됐는데요.

이 때문에 실명과 나이가 나와 있고 또 확진자 가족들의 정보도 담겨 있는데 이것들이 모두 주민들의 단체 카카오톡 그리고 SNS를 통해서 퍼졌습니다.

시청은 이 자료가 어떻게 퍼졌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렇게 사실 내부 자료가 퍼진 일이 처음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확진자가 6명이나 나온 광주와 전북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또 새로 들어온 소식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전라 지역은 오늘 추가 확진자가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광주에 사는 신천지 신도 11명이 대구 예배를 다녀온 걸로 파악이 됐는데 이 중에 어제 나왔던 확진자 4명 외에는 나머지 신도들은 모두 오늘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20대 남성이 광주터미널 대형 서점에서 쓰러졌고 자신이 대구에 다녀왔다, 이런 말을 해서 혹시 코로나19와 관련성은 없는지 조사 중입니다.

긴급 방역이 벌어졌고 또 서점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북에서는 김제의 확진자 가족 4명 그리고 여자친구 모두 오늘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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