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vs'놀면뭐하니?', 불꽃 튀는 토요일 저녁 쟁탈전 [배틀VS]

석재현 2020. 2. 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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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시간대가 다시 한 번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 2018년 토요일 저녁의 상징과도 같던 '무한도전' 종영 후, '불후의 명곡'이 이를 대신해 해당 시간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에 반해 '불후의 명곡'은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불후의 명곡'의 경우 프로그램 및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단 한 번도 TOP 10에 진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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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토요일 저녁 시간대가 다시 한 번 격전지로 떠올랐다. KBS 2TV '불후의 명곡'과 MBC '놀면 뭐하니?'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

지난 2018년 토요일 저녁의 상징과도 같던 '무한도전' 종영 후, '불후의 명곡'이 이를 대신해 해당 시간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렇기에 지난해 7월 '놀면 뭐하니?'가 편성될 때만 하더라도 '불후의 명곡'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반년이 지난 현재, 매주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등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2019년 하반기 시청률…'불후의 명곡' 우세

먼저, '놀면 뭐하니?'가 첫방송한 지난 7월 마지막 주부터 12월까지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지표를 살펴봤다. 해당 부문에선 '불후의 명곡'이 앞섰다.

지난해 하반기 '불후의 명곡'의 최고시청률은 인순이 특집편으로 12.6%였다. 당시 팝페라 그룹 미라클라스가 첫 출연에 우승까지 거두면서 화제가 됐다. 

이어 최저시청률은 7.4%인데, '놀면 뭐하니?'가 처음 전파를 탄 7월 25일 방영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방영 당시 '놀면 뭐하니?'보다 2.8%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6%로 시작한 '놀면 뭐하니?'의 경우 '릴레이카메라',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 등 아이템들이 시청자들의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려 3.6%까지 떨어져 '불후의 명곡'과 크게 벌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뽕포유'를 발판삼아 '놀면 뭐하니?'는 '유산슬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말에 9%까지 수직상승해 '불후의 명곡'을 추격했다.

# 2020년 1~2월 시청률…'놀면 뭐하니?'의 반격, 치열한 접전

2020년이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조금씩 격차를 줄여왔던 '놀면 뭐하니?'가 '불후의 명곡'을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4일 방송에서 0.3 포인트로 따라붙은 '놀면 뭐하니?'는 1주일 뒤 9.3%를 기록하면서 0.6% 차이로 '불후의 명곡'을 역전했다.

그러나 '불후의 명곡'이 11.2%를 기록해 '놀면 뭐하니?'와 2.1%로 격차를 벌리며 1주일 만에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그리고 설 연휴였던 1월 25일에 '놀면 뭐하니?'가 설특집 스페셜방송으로 대체한 덕분에 1주 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8일 방송분을 기점으로 '놀면 뭐하니?'가 10.6%로 다시 한 번 뒤집었다. 이 기세를 이어 15일 방송분에서도 '불후의 명곡'과 앞섰다.

하지만 불과 0.3% 차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불후의 명곡'이 뒤집을 수 있다.

 # 화제성…'놀면 뭐하니?' 勝, 뻗어나가는 '유재석 유니버스'

다음으로는 화제성 대결이다.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놀면 뭐하니?'가 해당 부문에서 완승을 거두고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 비드라마 프로그램 화제성 TOP10 부문에서 '놀면 뭐하니?'는 총 4회 진입했다. 그에 반해 '불후의 명곡'은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TV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선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놀면 뭐하니?'의 고정출연자인 유재석은 스페셜방송으로 대체됐던 1월 4주차를 제외하고 모두 10위권 이내에 들었다. 여기에 일일 게스트로 등장했던 펭수(1월 1주차)와 이효리(2월 1주차)까지 순위권에 올라왔다.

'놀면 뭐하니?'가 화제성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나타내는 이유는 이른바 '유재석 유니버스'라 불리는 유재석의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는 모습이 주원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드럼과 트로트에 도전해 각각 유고스타('유플래쉬'), 유산슬('뽕포유')라는 새로운 자아를 만들더니, 올해 초에는 라섹('인생라면')을 하나 더 탄생시켰다.

반면, '불후의 명곡'의 경우 프로그램 및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단 한 번도 TOP 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2주차에 '불후의 명곡' 출연자로 나왔던 송가인(10위)이 최근 기록이었다.

# 클립 조회수…포털사이트 '불후의 명곡' VS 유튜브 '놀면 뭐하니?'  

마지막으로 두 프로그램의 포털사이트 내 클립 영상 조회수 대결이다.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놀면 뭐하니?' 첫방송 직후(2019년 7월 25일 이후)를 기준점으로 삼았다. 

먼저, 네이버 TV 영상 클립에서는 '불후의 명곡'이 우세했다.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건, 김재환의 '또 다시 사랑'으로 154만 473뷰(이하 18일 오후 6시 기준)다. 뒤를 이어 허각의 '소주 한 잔'(43만 5283뷰), 송가인 남매의 '영암 아리랑&진도 아리랑'(37만 268건) 순이다.

'놀면 뭐하니?'의 경우, MBC 연예대상에 참석한 펭수의 깜짝 출연분이 TOP3에 올랐고, 각각 32만 218뷰와 28만 4284뷰, 27만 4419뷰를 나타냈다.

카카오TV 영상 클립에서도 '불후의 명곡'이 송가인을 앞세우며 우위를 점했다. 각각 38만 9160뷰('영암 아리랑&진도아리랑')과 23만 4127뷰('내가 저지른 사랑')을 15만 5500뷰('고향역')을 돌파했다. 

반면, '놀면 뭐하니?'는 '인생라면'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21만 9652뷰), 김구라(21만 8762뷰)가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유재석의 포상휴가 예고편으로 15만 8581뷰다. 

대신 유튜브에선 단독채널을 보유한 '놀면 뭐하니?'가 강세다. 방송에서 선보이지 않은 영상들이 유튜브에서만 공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과 '합정역 5번 출구' 뮤직비디오 누적조회수는 각각 252만, 149만 뷰를 기록 중이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KBS, MBC,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그래픽= 계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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