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덕 "사기 당해 수억원 빚, 뒤죽박죽 인생이 됐다"

뉴스엔 2020. 2. 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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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근황이 공개됐다.

2월 21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한때 씨름과 방송계를 종횡무진 했던 추억의 씨름왕 박광덕의 근황을 공개했다.

한때는 체인점을 여러개 낼 정도로 잘 나갔던 박광덕의 족발집.

씨름계를 떠나 예능인으로 무대를 넓혔던 박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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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박광덕 근황이 공개됐다.

2월 21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한때 씨름과 방송계를 종횡무진 했던 추억의 씨름왕 박광덕의 근황을 공개했다.

박광덕은 용인 시내 외곽, 인적 드문 곳에서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혼자 조그마하게 테이블 여섯개 놓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은 "감자탕도 해보고 호프집도 해보고 레스토랑도 해봤다. 포장마차, 막걸릿집도 해봤는데 하는 족족 잘 안되더라. 어느 날 지인이 이런 장사가 있는데 해볼래? 해서 이야기 들은게 족발 장사였다"고 말했다.

한때는 체인점을 여러개 낼 정도로 잘 나갔던 박광덕의 족발집. 그러나 사업이 어려워지며 작은 가게 하나만 남게 됐다. 지금도 매상이 신통치 않아 직원을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씨름계를 떠나 예능인으로 무대를 넓혔던 박광덕. 실패 후 1년 만에 씨름판에 복귀했지만 성과 없이 은퇴를 하게 됐다. 이후 수억원의 빚까지 얻게 되며 그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박광덕은 "돈으로 사기를 맞고, 뒤통수를 맞다 보니까 내 삶이, 삶이 아니었다. 뒤죽박죽 인생이 되어버렸다. 고민도 많이 하고 그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잠시 나쁜 생각을 할 만큼 힘들었지만 악착같이 버텼고 지금은 그저 열심히 살고 있다. 시련을 겪으며 더 단단해졌다.

박광덕은 사업 실패로 가정마저 깨지고 가장 힘든 시기에 한줄기 빛처럼 나타나준 지금의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어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었다. 박광덕은 아내에 대해 "언제나 내 편에서 많이 생각해준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옆에서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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