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1000만원 재테크 체험기] "종잣돈이 적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너무 소박한 5%대 이자 적금 ‘No’… 대안은?
직장생활 10년 동안 돈을 안(못) 모은 건 결코 씀씀이가 헤퍼서가 아니다. 2007년 수습기자 시절 월급 120만원으로 서울 주거비와 물가를 감당하느라 저축을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자 5%대 청년저축, 청약통장, 월급계좌 CMA, 퇴직연금펀드 등 사회초년생이면 한번쯤 권유받아 봤을 만한 유명 금융상품들에 가입 안해본 건 아니다. 하지만 빠듯한 생활비에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다가 수수료만 날려 10년간 금융회사만 배불리고 통장 잔고는 ‘0’과 ‘마이너스’만을 오갔다.
재테크 성공담에 흔히 등장하는 ‘커리어가 자산’이란 말이 있다. 첫 직장이 평생직장이 될 수 없는 시대, 무엇보다 대기업 취업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에게 이직은 새로운 기회다. 기자도 이직 과정에서 받은 1000만원의 퇴직금이 재테크의 종잣돈이 됐다.
누군가에게는 소액이겠지만 난생 처음 가져본 목돈이다 보니 그동안 ‘관심 리스트’의 금융상품에 이것저것 투자했다. 경제생활자라면 돈이 있든 없든 평소 경제뉴스를 관심 있게 보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①해외펀드+국내펀드에 40% 투자
재테크 성과를 결론부터 공개하면 종잣돈은 1000만원에서 5년 동안 원금 기준 1280만원으로 늘었다. 연간 평균 수익률은 5.6%. 재테크 성공신화를 쓸 정도는 아니라도 은행 이자보다는 높다. 중간중간 매도해 현금화한 돈이 있었기 때문에 원금을 기준으로 보면 자산이 28% 증가했다. 수익률도 그런 것은 아니다. 현재 시점에선 펀드에 62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원금을 늘릴 수 있던 이유는 주식과 펀드를 매수-매도하는 과정에 손절 없이 줄곧 수익매도만 했기 때문이다. 재테크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가입한 상품은 미국펀드(200만원)와 국내 중소기업펀드(200만원), 주가연계사채(ELB)(250만원)다. 이 중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은 원금보장형인 주가연계사채(ELB)뿐이었는데 수익률이 2%대로 낮아서 1년 만에 해지했다.
미국펀드는 2년 만에 15%대 수익률을 내서 해지하고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다가 최근 베트남펀드로 갈아탔다. 하지만 해지 후 미국펀드는 수익률 상승을 이어갔다.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베트남은 주식뿐 아니라 수많은 글로벌기업의 공장 이전과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받는 나라다. 처음 펀드 가입을 할 땐 은행 영업점을 방문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은행앱을 접속해 손쉽게 자동이체를 한다.
은행앱의 금융상품 코너에서 ‘베트남’ 키워드를 검색하면 19개의 펀드가 나왔다. 그중 수익률과 운용사 브랜드를 고려해 ‘한국투자 베트남 그로스 증권자투자신탁 1호(주식)’에 가입하고 2019년 10월 200만원을 이체했다. 가입 이틀 만에 수익률이 2~3%대를 기록해 160만원을 추가이체했지만 넉달이 지난 현재 -6%대의 손실을 입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베트남 주식형펀드 23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평균 -4.05%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단점은 장기투자가 힘들다는 것이다. 주식계좌 앱에서 지금까지의 매매 내역을 한번에 검색해보니 총 130회에 달했다. 하루에만 수십차례 매수-매도를 한 적도 있고 보유종목이 상장폐지되거나 인수합병(M&A) 되는 시행착오도 겪으며 현재 ▲삼성증권 ▲기업은행 ▲LG헬로비전 ▲예스24 ▲헬릭스미스 등 5개 종목만 남게 됐다. 지난 10일 기준 -26.77%(75만1675원) 손실을 입었지만 이는 그동안 수익이 난 종목을 되팔고 다른 종목을 샀기 때문이다.
처음 주식투자 때 매수금액은 200만원이었다. 이후 회사 성과급이나 어린 자녀들이 친척들에게 용돈과 세뱃돈 등을 받을 때마다 추가로 투자해 현재 원금은 280만원이다. 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주식투자의 손실이 가장 크지만 그동안 수익매도 후 인출해서 생활비로 쓴 돈이 많다. 수익이 난 주요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한국전력 ▲현대제철 ▲삼성물산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Oil ▲신한지주 ▲LG전자 ▲SBS미디어홀딩스 ▲SK하이닉스 ▲NH투자증권 ▲메타바이오메드 ▲인터파크홀딩스 등이다.

최근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리츠와 P2P(Peer to Peer)가 주목받는다. 투자가치가 있는 실물 부동산을 사려면 아무리 싸도 수억원이 필요하지만 리츠나 P2P는 자금이 적어도 투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단점 역시 투자금이 적은 만큼 놀라운 수익률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는 점이다.
리츠는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발생하는 수익이나 매각차익, 개발이익 등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공모형리츠도 있다. 최근 증시에 상장된 공모형리츠는 주당 3000~8000원 수준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리츠는 국내 부동산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진입문턱이 높은 해외 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펀드 비중은 2017년 50.5%에서 지난해 55.1%로 증가해 국내 부동산펀드 비중을 상회한다. 리츠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배당. 공모형리츠는 투자자에게 3~5% 정도의 배당금을 제시한다. 예금금리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주가상승에 대한 수익률을 포함하면 실제 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기자는 아직 리츠 투자의 경험이 없지만 비슷한 P2P 상품에 가입해 봤다. P2P는 개인투자자 1인당 5000만원, 부동산투자 3000만원으로 한도를 제한한다. 상품당 100만원의 투자 제한도 있다. 연 수익률은 7~8%로 쏠쏠하지만 만기가 6개월~1년 정도로 짧아 지속적으로 상품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 지금처럼 부동산가격 하락이나 불안이 예상돼 투자 리스크가 있는 경우 만기가 짧은 것이 오히려 미래를 예측 가능하다는 장점이 된다. 원금보장이 안되지만 리츠나 P2P는 ‘소액 투자의 대안’으로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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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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