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스카 감독 "기성용 온다면 환영이지만.."

한만성 입력 2020. 2. 2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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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성용(31) 영입을 추진한 SD 우에스카가 경쟁에서 한발 밀린 사실을 받아들인 분위기다.

우에스카는 기성용 영입을 추진하며 작년 여름 팀에 합류한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 그리고 스페인 출신 명장으로 뉴캐슬에서 그를 지도한 라파 베니테스 감독에게도 정보를 수집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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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영입 사실상 불발된 우에스카 사령탑 미첼 감독 "온다면 환영이지만 가능성 염두에 두지 않겠다"

▲기성용 영입 가장 먼저 노린 스페인 팀
▲그러나 1부 리그 팀과의 경쟁에서 밀려
▲감독 "오면 좋지만 가능하다고 생각 안 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기성용(31) 영입을 추진한 SD 우에스카가 경쟁에서 한발 밀린 사실을 받아들인 분위기다.

기성용은 최근 국내 K리그 복귀가 무산되며 유럽 무대 잔류, 카타르, 중국, 미국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거취를 고민했다. 이때 가장 먼저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 팀은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 구단 우에스카였다. 우에스카는 지난달부터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내비쳤다. 당시 국내 복귀를 추진한 기성용은 우에스카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루벤 가르시아 우에스카 기술 이사는 기성용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에게 구애를 펼쳤다. 이에 기성용 또한 차츰 마음이 움직였으나 이후 라 리가(스페인 1부 리그) 구단 이적 가능성이 열리는 변수가 발생했다.

우에스카는 비록 세군다 디비시온 팀이지만, 올 시즌 현재 4위를 달리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진입한 상태다. 반면 기성용 영입 가능성이 제기된 라 리가 구단 마요르카, 에스파뇰은 나란히 강등 위기에 직면한 팀들이다. 매 시즌 18~20위 세 팀이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강등되는 라 리가에서 현재 마요르카는 18위, 에스파뇰은 20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미첼 우에스카 감독은 지난달부터 자신이 적극적으로 영입한 희망한 기성용이 온다면 두팔 벌려 환영할 생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를 잡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각) '스포츠파인딩'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 영입 관련 질문에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만약 기성용이 이곳으로 온다면 상황을 봐야 한다. 단, 지금 나는 이미 우리 팀에 있는 기존 선수들과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만약 영입이 가능한 선수라면, 그를 환영하겠다. 그러나 지금 나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누군가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영입 확률을 낮게 봤다.

우에스카는 기성용 영입을 추진하며 작년 여름 팀에 합류한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 그리고 스페인 출신 명장으로 뉴캐슬에서 그를 지도한 라파 베니테스 감독에게도 정보를 수집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현지 매체 '스포르트 아라곤'에 따르면 오카자키와 베니테스 감독은 기성용의 기량을 칭찬하며 우에스카에 그를 영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한편 한국시각으로 21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기성용은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적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그의 행선지로는 마요르카가 유력하다. 마요르카는 2013년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강등됐으나 2017년 비센테 모레노 감독이 부임하며 재정비에 성공해 지난 시즌 무려 6년 만에 라 리가 승격을 일궈냈다. 모레노 감독은 주로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을 배치하는 4-4-1-1,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마요르카의 더블 볼란테를 구성하는 두 주전 미드필더는 이드리수 바바(24)와 살바 세비야(35)다. 기성용이 마요르카로 이적하면 바바, 세비야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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