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방탄소년단, 기꺼이 품은 슈퍼스타 소명 'ON'[들어보고서]

뉴스엔 2020. 2. 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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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방탄소년단으로서의 소명을 담은 신곡으로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2월 21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4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4월 공개한 미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방탄소년단은 전곡 음원과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 'ON'(온)의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Kinetic Manifesto Film : Come Prima performed by BTS for Lead Single)을 공개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은 타이틀곡 ‘ON’의 콘셉트를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으로,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준 'ON'의 공식 뮤직비디오"라고 설명했다.

▲ PERSONA+SHADOW=EGO, 온전해진 방탄소년단

'MAP OF THE SOUL'은 계단식 성장을 이어온 끝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힘의 근원과 그림자, 그 힘을 기반으로 나아가야 할 내일에 대해 대해 이야기하는 연작이다.

연작의 시작점인 첫 번째 앨범 'PERSONA'를 통해 세계의 평화나 거대한 질서보다 작지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강력한 팬 아미(ARMY)에 대한 사랑을 노래했던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앨범 '7'을 통해 자신들의 그림자(SHADOW)와 마주했다. 한층 깊은 내면으로 들어간 끝에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PERSONA)뿐 아니라 '외면하고 싶은 나'(SHADOW)까지 마주하고, 이를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온전한 나'(EGO)에 다다른 것. 앨범에 앞서 공개한 4종의 콘셉트 포토를 통해서도 '완벽하고자 하는 열망을 지닌 백조', '채워지지 않는 갈증의 흑조', '방탄소년단의 소명의식과 의지', '방탄소년단 본연의 모습'을 표현했다.

▲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 운명 받아들인 방탄소년단의 'ON'

'MAP OF THE SOUL : 7'에는 총 20곡이 수록됐다. 전작 수록곡 5개를 제외하면 신곡은 총 15곡이다. 컴백 트레일러 형태로 공개된 슈가의 솔로곡 'Interlude : Shadow'(인터루드 : 쉐도우)를 시작으로 디지털 싱글 음원 형태로 선 공개된 'Black Swan'(블랙 스완), 지민의 솔로곡 'Filter'(필터), 정국의 솔로곡 '시차', 요하네스버그 출신 가수 트로이 시반(Troye Sivan)이 작곡가로 참여한 'Louder than bombs'(라우더 댄 밤스)가 차례로 수록됐다.

트랙 리스트 중간(11번 트랙)에 놓인 타이틀곡 'ON'을 잇는 곡은 래퍼 라인(RM, 슈가, 제이홉)의 유닛곡 '욱 (UGH!)'이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보컬 라인(진, 지민, 뷔, 정국) 유닛곡 '00:00 (Zero O’Clock)', 뷔 솔로곡 'Inner Child'(이너 차일드), 동갑내기 지민과 뷔의 '친구', 진의 솔로곡 'Moon'(문), RM과 슈가의 'Respect'(리스펙트), 데뷔 앨범 수록곡 'We are Bulletproof Pt.2'(위 아 블렛프루프 파트 투)와 연계된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위 아 블렛프루프 : 디 이터널)', 컴백 트레일러로 선 공개된 제이홉의 솔로곡 'Outro : Ego'(아웃트로 : 이고)'까지 펼쳐내 '따로 또 같이'의 정석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마지막 20번 트랙인 시아(Sia) 피처링 버전 'ON'은 실물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디지털 트랙으로, 북미 프로모션 차원에서 글로벌 플랫폼에 21일 선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28일 공개된다.

전면에 내세운 'ON'(온)은 방탄소년단의 강렬한 에너지와 진정성이 담긴 힙합 트랙이다. 'ON'은 '일어나고 있는', '움직이고 있는' 등을 의미하는 형용사이자 '계속하여', '줄곧' 등을 의미하는 부사, '~하는 중', '~의 상태로'를 의미하는 전치사다.

RM은 "'We on'(위 온), 'On air'(온 에어) 등을 연상케 하는 제목이라며 "때때로 휘청거리며 넘어질 수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scream/언제나 우린 그랬으니/설령 내 무릎이 땅에 닿을지언정/파묻히지 않는 이상/그저 그런 해프닝쯤 될 거란 걸", "HEY NA NA NA/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해/HEY NA NA NA/나를 다 던져 이 두 쪽 세상에/HEY NA NA NA/Can't hold me down/Cuz you know I'm a fighter/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Find me and I'm gonna live with ya", "나의 고통이 있는 곳에 내가 숨 쉬게 하소서", "깜깜한 심연 속 기꺼이 잠겨" 등 가사에는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지난 7년을 되돌아보며 되새긴, 아티스트로서의 마음가짐과 소명의식이 묻어난다. '10대를 향한 세상의 억압과 편견을 막아내겠다던 소년들'에서 '내면과 외부 세계의 그림자도 기꺼이 품고 나아가는 소년들'로의 성장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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