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천지 예배·장례식 참석자 철저히 조사"

심수미 기자 입력 2020. 2. 21. 15:38 수정 2020. 2. 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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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특히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는데요.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간 겁니까?

[기자]

정세균 총리는 오늘(2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구·경북 지역에서 취할 특별 방역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신천지 대구 교회 명단을 확보해서 자가격리 시키고, 전수 조사를 벌인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문 대통령은 신천지 대구교회 뿐 아니라 이만희 신천지 회장의 형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장례식 방명록 등을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는 것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그리고 장례식장이 있었던 청도대남병원은 현재까지 58명의 확진자가 나온 핵심 전파지역입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시키지는 않았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정 총리는 인구비례로 볼 때 한국보다 확진자가 많은 일본, 홍콩 등의 나라도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도 현재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되,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는데요.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면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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