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 해군 장병은 취사병..접촉한 67명 자가격리
[앵커]
이어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제주도에서 근무 중인 해군 장병이 오늘(21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성 기자, 무엇보다 이 장병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자가격리 등 조치가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저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장병이 격리된 제주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 장병과 접촉한 6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장병은 대구에서 휴가를 보낸 뒤 지난 18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왔습니다.
이후 택시를 타고 편의점을 들른 뒤 부대로 복귀했는데요.
이때 접촉한 비행기 승객과 승무원, 택시 기사와 편의점 직원 그리고 군부대 장병까지 모두 6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군 부대원 중 몇 명이 격리됐는지는 보안상의 이유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장병은 제주 시내를 곳곳을 돌아다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이라 걱정이 더 큽니다. 특히 이 장병이 부대원들의 음식을 만드는 취사병이라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일단 지난 18일 복귀 이후 모두 3차례나 밥을 지었습니다.
특히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19일에는 배식을 하기도 했는데요.
제주도청은 "배식 작업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따로 말을 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대량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신천지 교회와의 연관성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 장병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받아 고향 대구를 찾았고 가까운 지인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 대구에서의 동선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대구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대구 신천지 교회와의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장병은 본인과 지인 모두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도청은 도내에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도 명단을 파악하고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 이력도 확인 중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주 이만희 "코로나, 신천지 성장 막으려는 마귀 짓"?
- 도쿄올림픽 우려 커지는데..日 "믿음 얻고 있는 중"
- 1명 확진 뒤..中, 밀폐된 교도소서 수백명 집단감염
- 굴착기에 치여 초등학생 숨졌는데..그냥 교통사고?
- "좋으면 다 예뻐"..김지석X유인영 솔직 토크 (달달)
- 대통령실 "의사단체,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고수…유감"
- 일본 국회의원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 '지지율 14%' 예상 못한 케네디 변수…악재 겹친 트럼프
- 이준석 "윤 대통령, 다급해지면 듣는 척…대선 때도 90도 인사"
- 조국 "교섭단체 되면 좋지만 사람 빼오는 식으론 안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