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병원 60대 남성 추가 확진..청도 확진자 총 16명

이희령 기자 입력 2020. 2. 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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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앵커]

이번에는 경북 청도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희령 기자, 지금 대남병원 앞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대남병원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요양병원, 보건소, 요양원에 오가는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건물들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물 안 직원들은 방호복을 입거나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병원과 걸어서 1분 정도 거리에 청도어린이도서관이 있는데, 3월 초까지 임시 휴관 중입니다.

병원을 포함한 주변 건물 안팎에 방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대남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남병원서 확진자가 1명 더 나왔는데요. 확진자는 60대 남성입니다.

현재 경북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현재 파악된 청도 지역의 확진자는 이 남성을 포함해 모두 16명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10명 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종사자가 5명 사망자 1명인데요.

병원 의료진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건물도 서로 연결돼 있어 전파 위험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어제 이곳에서 숨진 60대 남성의 사인은 확인 중입니다.

[앵커]

대남병원 앞에서 질병관리본부 앰뷸런스가 보였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이곳 대남병원에 도착했을 때 병원 앞에 질병관리본부 앰뷸런스가 시동을 켠 채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안에는 방호복을 입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2명이 탑승해 있었는데요.

오전 11시가 조금 넘었을 때, 관계자 2명이 방호복을 입은 남성을 데리고 나와 앰뷸런스에 태운 뒤 이동했습니다.

저희가 군 관계자를 취재해 보니,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을 오늘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정부가 청도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죠?

[기자]

오늘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결정됐습니다.

청도는 대구와 함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또 현재 병원의 환자, 의료진 등 직원 600여 명 모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정신질환자는 99명인데요.

이중 음성이 확인된 환자들은 경남 창녕에 있는 국립부곡정신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또 감염이 확인된 병원 종사자 5명은 안동의료원에 이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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