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연합 "조현아 경영 복귀 안 할 것"..지분 5% 더 늘려
박영우 기자 2020. 2. 21. 09:38
[앵커]
한진그룹 남매 간 경영권 분쟁에서 누나 조현아 씨와 손잡은 주주연합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현아 씨의 '땅콩 회항' 사건을 의식했는지 조씨가 경영에 복귀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최근 한진칼 지분을 5%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주도한 건 주주연합에서 지분이 가장 높은 사모펀드 KCGI입니다.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던 강성부 KCGI 대표는 조원태 회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강성부/KCGI 대표 : (조원태 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불신 그게 제일 크죠.]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800%대로 코스피 주요기업보다 훨씬 높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등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씨가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강성부/KCGI 대표 : 주주들은 모두 경영에 참여하면 안 된다. 주주들은 주주로서의 일만 하자 이게 저희 합의의 골자입니다.]
노조의 부정적 시선을 의식한 듯 경영권을 갖게 되더라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주주연합은 한진칼 지분 5%를 더 사들여 지분율이 37%로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원태 회장 우호지분을 3% 이상 앞지른 겁니다.
대한항공은 투기세력인 주주연합이 경영진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난 일색인 상식 이하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며 깎아내렸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신천지' 예배 보니.."바닥에 다닥다닥, 접촉 잦아"
- 영어는 술술, 다리는 덜덜..샤론최가 전한 뒷얘기
- 굴착기에 치여 초등학생 숨졌는데..그냥 교통사고?
- 감염병 숨기거나 거짓말하면?..처벌 어디까지
- "좋으면 다 예뻐"..김지석X유인영 솔직 토크 (달달)
- [단독] '이종섭 턱밑' 다가온 수사…해병대 공보실장 소환
- "수사 중이더라도 특검 도입" 57%…또 과반 넘은 여론
- "돈 있고 지적능력 안 되는 사람들"…임현택, '외국의사 비하' 발언
- "제대로 된 답변 없었다"…질문했던 외신 기자들 '알쏭달쏭'
- 민방위 자료에 '독도 일본 땅' 지도가…행안부 뒤늦게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