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 후베이성, 다음달 11일까지 휴업권고..개학은 무기한 연기

기자 입력 2020. 2. 21. 08:46 수정 2020. 2.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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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韓, 코로나19 첫 사망자 보고

세계는 지금 코로나19의 늪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00명이 넘었고, 무엇보다 안타까운 소식은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외신에서도 우리나라의 대구가 어제(20일) 하루 버려진 도시 같았다며, 대구 시민들이 코로나19 슈퍼 전파 사건 이후 문을 걸어 잠그고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로이터는 신천지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렸던 신도들 중에 90명이 증상을 보이고 있고, 10명 이상이 확진자로 분류된 만큼, 시민들에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는 권영진 대구 시장의 발표도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250만 인구 대구의 휑한 쇼핑몰과 영화관들이, 중국 외의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어떤 충격을 가했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구 시민은 도시 정중앙에 폭탄이라도 떨어진 것 같다고 표현했는데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임상치료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는 건가 걱정이신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어도 우리나라가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고, 역학적 변화의 신호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중국 후베이성, 3월 11일까지 휴업 권고

우리나라가 이렇다면 세계는 어떨까요?

먼저 코로나19의 최전선, 중국 후베이성으로 가보시죠.

중국 후베이성 당국은 기업들에 다음달 11일까지 휴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는 대다수 회사들이 지난 수요일까지만 휴업할 것으로 논의됐지만, 휴업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학교는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개학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기 위한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데요.

미국은 어떨까요?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미국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헬스케어 분야와 함께 대비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계절적으로 유행을 타는 독감 환자가 2600만 명이 넘어가면서 대다수의 병원이 이미 바쁘다는 것입니다.

독감에 코로나19까지 겹친다면, 미국의 응급실은 물론 의료품까지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치료법에 대한 임상실험 2건의 결과가 3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 화웨이 "코로나19 영향 없다"

마지막으로 산업계 소식 정리해보죠.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항공여행 수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항공여행 수요가 줄어든 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사태로 중국 항공사들은 약 120억 8천만 달러의 손실을, 아시아 태펴양 지역의 항공사들은 290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떠앉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은 어떨까요?

폭스콘은 조심스럽게 중국 내 주요 공장들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는데요. 

폭스콘은 코로나19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에 있는 자사의 공장을 완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매출은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인 p&g도 중국 공급망 혼란에 발이 묶였습니다.

중국 공장이 가동하지 않자, 물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제품을 중국으로 배송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는데요.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기 때문에 p&g도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업계, 모든 기업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19인데요.

중국의 통신 업체 화웨이는 자사는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장이 재가동됐기 때문에 5G 통신 장비들을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건데요.

한편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재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 고위 관리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에도 현지시간 오늘 열립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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