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기생충' 글로벌 2억불 돌파, 美 박스오피스 6위 "무서운 역주행"

2020. 2. 21. 07: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글로벌 2억 달러(약 2,406억원)를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북미에서 4,541만 달러, 해외에서 1억 5,563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2억 105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데일리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42만 6,277만 달러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직전 7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기생충’은 미국에서도 IPTV로 풀린 상황이다. 그러나 아카데미 4관왕 이후 극장에서 관람하려는 영화팬이 몰리면서 박스오피스 역주행이 시작됐다.

컴스코어의 수석 미디어 분석가 폴 더가라비디언은 버라이어티를 통해 “이같은 예는 스트리밍과 극장이 서로 상반된다는 기존의 개념을 깨뜨린다”면서 “‘기생충’은 홈 비디오 시장과 극장 양쪽에서 모두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같은 속도라면 5,000만 달러를 넘어 최대 6,000만 달러까지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뿐만 아니라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긴 ‘기생충’의 흑백판이 2월 26일 개봉한다.

봉준호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한 관객이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더 냄새가 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무슨 소리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며 "배우분들의 섬세한 연기의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보시면서 느껴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생충'의 대장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 = AFP/BB NEWS, CJ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