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확진자 대기..음압병실 태부족

지환 입력 2020. 2. 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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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격리 병상 부족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음압 병실이 부족해 일부 환자는 집에서 대기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지역 확진 환자 10여 명이 격리 입원해 있는 대구의료원.

오후 들어 구급차를 통해 확진 환자가 계속해서 들어옵니다.

나머지 확진 환자들도 경북대 병원과 영남대 의료원 등에 있는 음압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에 갖춰진 음압 격리 병실은 50여 개, 경북은 30여 개만 가용 가능한 상황.

기존 환자도 있는 상황에서 불과 사흘 만에 신규 확진 환자가 수십 명 늘어나며 병상 확보가 여의치 않습니다.

이동형 음압실을 만들었지만 환자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태부족, 확진자 여러 명이 병실이 없어 자가격리 상태입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현재 대구시에 있는 모든 음압 병동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음압 병동에 입소하기 어렵습니다. 음압 병동에 수용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 보건 당국과 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급한 대로 의료원 내 병동 한 곳을 전부 비워 병실 80여 개를 확보할 계획.

하지만 환자의 수가 계속 늘어날 경우 모두 음압병실에 격리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경우 음압병실 격리 입원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중증환자는 음압병실로 경증환자는 1인 1실의 일반병실에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의료 인력과 장비 부족은 물론 다른 지역 이송도 문제입니다.

확진 환자 이송용 음압 카트와 의료진 마스크 등 장비는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환자를 부산이나 울산, 경남 등 인근 지역으로 이송할 경우 의료 인력 확충은 물론 추가적인 이송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무더기 확진 사태에 따라 대구 경북 지역 응급실이 연쇄적으로 폐쇄하고 보건소 전체가 일반 진료를 중단한 상황.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의료 공백에 따른 혼란이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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