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류현진에 헛스윙-파울.. '홈런더비' 블게주, 다음 투수에 홈런 작렬

김태우 기자 입력 2020. 2. 20. 15:17 수정 2020. 2. 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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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토론토)는 토론토의 스타이자, 메이저리그(MLB) 전체가 주목하는 선수다.

그런 게레로 주니어는 에이스인 류현진, 좌완인 앤서니 케이를 상대했다.

류현진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한 이날 타자들의 컨디션도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역시 시원시원한 풀스윙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게레로 주니어는 한 차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내며 감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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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의 미래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쟤는 스프링 트레이닝인데 무슨 홈런더비에 나온 것 같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토론토)는 토론토의 스타이자, 메이저리그(MLB) 전체가 주목하는 선수다. 처음에는 전설적인 야구 선수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유명세를 탔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한 실력을 과시하며 아버지의 DNA를 이어받았음을 증명했다. 몇몇 약점에도 불구하고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23경기에서 15홈런, 69타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 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을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 공식 소집일 이전에 미리 팀에 합류해 계속 훈련을 했다. 타격은 물론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도 열심히 훈련한다. 타격 연습에서는 힘이 넘친다. 현지 언론 관계자들은 “스프링 트레이닝 첫 공식 훈련부터 홈런더비에 나간 것처럼 스윙을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아버지처럼, 게레로 주니어도 풀스윙의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

하지만 류현진(33·토론토)을 상대로는 별 소득이 없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일(한국시간) 팀 훈련장인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라이브 BP에 나섰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칙, 루벤 테하다와 한 조에 편성됐다. 그런 게레로 주니어는 에이스인 류현진, 좌완인 앤서니 케이를 상대했다.

류현진을 상대로는 고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초구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풀스윙이었다. 그러나 포수 대니 잰슨이 요구한 공은 커브였다. 방망이와 공과 차이가 컸다.

2구와 3구는 모두 포수 뒤로 넘어가는 파울이었다. 류현진의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늦었다. 4구 변화구 볼을 지켜본 게레로 주니어는 마지막 기회였던 5구째도 힘차게 방망이를 냈으나 이번에도 빗맞아 포수 뒤로 날아갔다. 게레로 주니어는 더 기회가 없음을 아쉬워하는 듯 터벅터벅 자리로 돌아갔다.

라이브피칭 단계에서 타자는 실전 감각이 거의 없는 상태다. 투수의 공이 눈에 익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류현진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한 이날 타자들의 컨디션도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날 네 타자는 류현진의 변화구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신중하게 공을 고르기도 했지만, 헛스윙도 몇 차례 나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삼진콜 세리머니’를 하며 류현진의 라이브피칭을 즐겼다.

다만 게레로 주니어의 방망이가 그대로 침묵한 것은 아니었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좌완 앤서니 케이를 두들겼다. 역시 시원시원한 풀스윙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게레로 주니어는 한 차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내며 감을 조율했다. 파울도 있었지만 걸리면 예외가 없었다. 류현진 등 투수들의 조력자로 기대감을 모으기는 충분하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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