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례정당 의원 늘리려고.."비례대표 일괄 제명 추진"

김민정 기자 입력 2020. 2. 19. 21:24 수정 2020. 2. 19. 22: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수진영이 뭉친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 한국당' 소식입니다. 지역구 투표에서 미래통합당이 기호 2번을 받는데 그럼 비례대표 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은 몇 번이 될까요.

짝을 맞추듯이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에 자리를 잡으려면 미래한국당이 현재 5명인 소속 의원을 다섯 배쯤으로 더 늘려야 한다는 계산인데요, 이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미래통합당' 비례 의원들을 한꺼번에 제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3선 이진복 의원이 오늘(19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미래한국당으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복/미래통합당 의원 :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이 의원이 합류하면 미래한국당 의원 수는 6명으로 늡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과 짝을 맞춰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의원 수가 모자랍니다.

호남 기반 3당이 합치면 의원 수가 20명쯤 되는데 미래한국당 입장에서는 이들보다 의원 수가 많아야만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가 되니 16명은 더 필요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소속 비례 의원들을 일괄 제명한 뒤 이적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복수의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시점을 정해 한꺼번에 제명한 뒤 이적시키는 방안을 양당 지도부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비례 의원 15명 가운데 지역구에 안 나서거나 지역구 공천 탈락한 의원들이 우선 대상입니다.

제명 시기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 27일 직전이 유력합니다.

이런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지급되는 선거 보조금도 60억 이상 확보할 수 있어 미래한국당 입장에서는 청신호가 켜지지만 '꼼수 집단 이적'이란 비판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저작권자 SBS & SBS Digital News Lab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