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1년 만에 정준하 유쾌한 사과 받은 명현지 셰프 "10년의 감정 터진 감동, 감사한 시간" (인터뷰)
‘무한도전’의 ‘뉴욕 식객특집’편 이후 11년 만에 정준하를 만나 유쾌한 사과를 받은 한식전문 명현지 셰프가 잔잔한 감격이 섞인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정준하는 최근 요리 콘텐츠에 특화된 유튜브채널 ‘정준하의 소머리국밥’을 론칭했다. 절친인 유재석에게 채널이름을 의뢰하고 이 과정이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공개되기도 했던 정준하는 아이템을 추천받는 댓글을 모집하다 “11년 만에 명셰프와 김치전을 만들라”는 주문을 접수했다.
두 사람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무한도전’의 ‘뉴욕 식객특집’을 위해 함께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당시 두 개의 팀으로 나눠 세계에 한식을 전파하라는 특명을 받았던 ‘무한도전’ 멤버들 중 정준하와 명현지 셰프는 같은 팀으로 김치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조리법을 전수받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대립하는 과정이 그려졌고, 이 모습을 정준하의 고집으로 판단한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댓글을 달아 두 사람은 큰 홍역을 치렀다.
최근 명현지 셰프가 운영 중인 서울 강남구의 한식당 ‘아선재’를 찾은 정준하는 명셰프와 반갑게 해후하고 김치전 조리를 제의하면서 얼른 무릎을 꿇고 손을 드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유쾌한 사과 분위기를 전했다. 명현지 셰프 역시 11년 만에 카메라 앞에 함께 선 정준하의 모습에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이 모습이 정준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화제가 된 명현지 셰프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당시 저도 힘들었고 오빠가 너무 크게 상처를 받는 모습도 본 이후 오랜시간 동안 늘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 이야기를 처음 같이 해서 좋았다”면서 “오빠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찍으면서도 기분이 묘하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개인적으로 쌓인 부정적인 감정은 1도 없었다. 10년 동안 풀리지 않는 뭔가가 마음에 담겨있는 기분이었는데 그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서 감동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명현지 셰프 역시 최근 개업한 본인의 한식당에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요리 콘텐츠로 대중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명셰프와 정준하의 김치전 조리 에피소드는 곧 2편이 정준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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