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MVP 샤론최 감독, "장편데뷔작은 한국 배경의 작은 이야기"[외신인터뷰]

2020. 2. 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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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스카 시즌 MVP로 평가받는 샤론 최가 장편 데뷔작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게 된 순간부터 영화감독으로 자신의 데뷔작 이야기를 전했다. 그가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론 최는 “2019년 4월 이메일로 봉준호 감독의 통역 의뢰를 받았지만, 단편 영화 각본을 쓰느라 메일을 확인하지 못해 불발됐다”면서 “다음에 꼭 하고 싶으니 다시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샤론 최를 “언어의 아바타”로 불렀다. 외신은 봉준호 감독의 말을 정확하고 매끄럽게 통역하는 샤론 최를 극찬했다.

샤론 최는 6개월간 통역을 맡으며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 비롯해 봉준호-송강호 코미디 듀오를 옆에서 지켜본 것과 SAG 앙상블 상을 받았을 때 기립박수를 받았던 일,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시상식 시즌에 있었던 일을 각본으로 쓰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아직 과정이 진행 중인 매우 개인적이 경험이며, 언젠가 내 이야기를 엿볼 또 다른 시간을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한 것처럼, 나는 내 마음과 가장 가까운 한국 배경의 작은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9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직후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샤론 최는 영화감독”이라면서 “그는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그의 각본이 굉장히 궁금하다. 실제로 그는 몇 개의 장편 각본을 쓰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과연 샤론 최가 장편 데뷔작으로 한국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 영화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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