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민 목소리 무겁게 받아들여"..공식사과

나연수 입력 2020. 2. 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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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고발' 논란 닷새 만에 與 지도부 첫 사과
총선 앞두고 '정부견제론' 부상..당내 위기의식↑
총선 목표 '제1당'..3년 만의 보수통합 견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로서는 처음으로 임미리 교수 고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고발 건뿐만 아니라 검찰개혁과 집값 안정 문제도 부각되면서 정부견제론이 심상치 않게 부상하는 데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는 임미리 교수 고발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에 나왔습니다.

2월 임시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고발 논란을 언급하며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집권당답게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더 넓게 포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검찰개혁', '집값 안정' 등 그간 청와대 기조에 힘을 실어줬던 다른 사안들도 함께 언급하며 '낮고 겸손한 자세'를 약속했습니다.

임 교수 고발·취하 과정에서 여당이 오만하다는 인상이 굳어진 데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정부견제론이 부상하면서 당내 위기의식을 대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집권 여당으로서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제1당이라는 목표 실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3년 만의 보수 통합이 가장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 여러분이 우리 정치의 백신이 되어 미래통합당의 정치 파괴를 막아주십시오.]

보수통합 기세를 몰아 역시 총선 승리를 외치는 미래통합당은 임 교수 고발 건에 대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가려는 모습입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 지도부가 임 교수한테 사과하지 않는 것은 이처럼 이성을 상실한 '문빠'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원내대표의 사과에도 한참 늦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총선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이제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경청의 자세가 민주당에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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