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객들도 공감"..'부재의 기억' 아카데미 뒷이야기
[앵커]
아카데미 후보작이었던 영화 '부재의 기억' 뒤에는 알려지지 않은 독립 PD들의 노력이 있습니다. 오늘(18일) 제작자들은 영화 뒷얘기를 털어놓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아카데미의 레드카펫을 밟은 세월호 두 어머니도 시상식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상은 못 했지만 현지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승준/영화 '부재의 기억' 감독 : 다른 후보 감독들이 와서 '나도 아카데미 후보자지만 부재의 기억에 투표했다'고]
익숙해서 무뎌진 내용에도 새롭게 공감한 관객들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이승준/영화 '부재의 기억' 감독 : 상영하면 거의 똑같은데요, 반응이. 선장 나오는 장면이 나오면 웅성웅성 대다가 욕도 하고. 우리보다 더 적극적인 (반응들). 그분들은 처음 보잖아요.]
레드카펫을 밟은 두 어머니의 뒷이야기도 털어놨습니다.
[김미나/고 김건우 군 어머니 : 배우자 분들께서 레드카펫 자리를 양보해주셨고요. 저희가 가져간 옷은 평범한 정장뿐이었고요. 현지 교민 분들이 기함을 하시더라고요. 남의 잔치에 들어가는데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드레스도 빌려줘).]
29분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서 수천 시간의 영상이 검토됐고, 편집에만 1년이 걸렸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독립 PD들의 노력이 영화를 완성시켰다고 했습니다.
[한경수/416기록단 PD : 3일째부터 촬영 시작했고요, 실종자 수색이 끝난 11월까지 세월호 이슈가 있는 모든 곳에서 촬영을 했었고. 촬영자도 헤아려보면 열 명이 넘고…]
고통스러운 기억이지만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더 많은 곳에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준/영화 '부재의 기억' 감독 : 식을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 세월호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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