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사고 무렵 영상 확인해 보니
[앵커]
어제(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터널에서 발생한 연쇄추돌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장 수습도 계속 진행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유민 기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18일) 사망자 2명이 확인됐습니다.
1명은 오늘(18일) 새벽,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 인근에서 발견됐고요,
이어 오후 2시 15분쯤 불이 났던 곡물 사료 화물차의 하단부에서 시신 한 구가 더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고로 인해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터널 안에 있던 차량은 대부분 밖으로 빼놓은 상태고, 일부 잔해들과 유류품을 수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가 발생한 게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인데, 아직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행선은 오늘(18일) 저녁 6시쯤부터 일부 차로에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상행선은 아직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제 구간은 순천-완주 고속도로 북남원 나들목에서 오수 나들목까지 13.7킬로미터 구간입니다.
이 구간을 이용하실 분들은 국도 17호선과 지방도 745호선을 이용해 우회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상행선의 통제는 이르면 2주 뒤쯤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오늘(18일) 하루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기관은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우선 첫 번째 충돌이 있었던 화물차 운전자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터널 내부 CCTV 화면상으로 보면 장갑차를 실은 화물차를 뒤따르던 화물차가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앞서 부딪힌 화물차가 도로에 멈춰 서있다 보니 뒤이어 오던 승용차, 탱크로리 화물차 등이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경찰은 앞서가던 화물차가 감속한 이유와, CCTV에서 잘 보이지 않던 터널 앞쪽에서 또 다른 사고가 있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 일부에서 블랙박스와 유류품 등을 수거해 도로 결빙이나 과속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남원 사매2터널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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