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들 "정부에 감사..자가 격리 지원 필요"
[앵커]
대학 개강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들 대거 입국할 텐데요,
유은혜 부총리가 오늘(18일) 중국인 유학생들을 만났습니다.
학생들은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자가격리 조치와 관련해선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유학생들과 마주 앉은 유은혜 부총리, 먼저 자가격리 등 정부 방침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여러 가지 조치들에 대해서 함께 노력하고 협조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당부의 말씀."]
이에 유학생들은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 자가격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거주장소를 분명히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최강/중국인 유학생 : "방학 때 본국을 갔다오면 자취방 계약이 이미 끝난 경우가 많아가지고요. 그런 학생들이 어떤 시설에 있어야 할지가 문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과 유학생 커뮤니티와의 신속한 정보공유도 당부했습니다.
[최검/중국인 유학생 : "학교에 연락을 하면 답장이 바로바로 안될 수 있으니까 저희 학생회를 통해서 정보가 좀 더 잘 통할 수 있도록..."]
생활지침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학교 바깥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은 사실상 관리가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하루 한 차례 씩 모니터링을 하도록 권고했지만, 이 마저도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학 내 식당이나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은 개인에게 맡겨 놓은 상태입니다.
[중국인 유학생 : "매일 한 번 씩 전화가 오지는 않는데 메일로 거의... (이메일로?) 이메일로 거의 발송하고 확인하고. 확인할 방법이 많이는 없다보니까."]
다만 정부와 대학 측이 책임 의식을 보여준데 대해선 소속감을 느낀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최강/중국인 유학생 : "우리 학생이라고 표현을 하시면서 같이 차별없는 시선으로 보듬어줘야 한다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었는데요."]
또 자가격리 학생들을 지원할 대학 내 인력이 부족한 만큼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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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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