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文대통령 한 번도 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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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내 우리 국민을 국내 이송하기 위해 18일 오후 수송기를 투입한다.
민간 전세기가 아닌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은 중국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달리 국내 이송하는 국민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가 2018년 5월 우리측 기자단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공군 3호기와 동일기종인 공군 5호기를 투입할 때도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정부 수송기'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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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내 우리 국민을 국내 이송하기 위해 18일 오후 수송기를 투입한다. 선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병이 확산되는데 따른 자국민 보호조치다.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 탑승자는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이다. 이중 국내 거주자는 3명이다. 민간 전세기가 아닌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은 중국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달리 국내 이송하는 국민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하는 수송기에 대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라고 표현했다. 국내 이송될 국민의 수가 많지 않지만,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란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공군 3호기(VCN-235)를 대통령 전용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VCN-235는 1990년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한 CN-235 수송기를 개조한 기종이다. VIP(대통령)가 탑승한다는 의미에서 앞에 V가 붙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코드원’으로 불리는 공군 1호기(보잉747)와 2호기(보잉737) 외 3·5호기는 탑승한 적이 없다. 4호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3·5호기는 주로 정부의 대민지원, 긴급 인력 수송 등의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2018년 5월 우리측 기자단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공군 3호기와 동일기종인 공군 5호기를 투입할 때도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정부 수송기’라고 표현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이번 수송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표현한 것이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야권에서는 ‘총선용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관한 문제는 외교부와 협의했고 당연히 청와대와도 협의가 있었다”며 “탑승인원에 대한 고려가 있었고 비용 효과성에 대한 검토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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