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미 탄핵의 강 건넜다, 유승민 '작은 계산'에 연연치 않을 것"

박태훈 선임기자 2020. 2. 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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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보수통합 쟁점 중 하나였던 '탄핵의 강'과 관련해 18일 "이미 심정적으로나 대의명분으로나 이미 건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보수통합 주체 중 한명인 유승민 의원이 통합당 출범식에 불참, 여러 해석을 낳고 있는 것에 대해선 "유 의원이 개인적으로 챙겨야 될 일들도, 주변 일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작은 계산을 해서 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실 분이다"라는 말로 앞으로 통합당 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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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보수통합 쟁점 중 하나였던 '탄핵의 강'과 관련해 18일 "이미 심정적으로나 대의명분으로나 이미 건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보수통합 주체 중 한명인 유승민 의원이 통합당 출범식에 불참, 여러 해석을 낳고 있는 것에 대해선 "유 의원이 개인적으로 챙겨야 될 일들도, 주변 일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작은 계산을 해서 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실 분이다"라는 말로 앞으로 통합당 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원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불출마 선언, 공천 기득권 포기 선언까지 한 유승민 의원이 어제 모습을 안 보였다, 어쨌든 유 의원이 총선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저희들이 대화가 안 되고 이런 것들이 아니기에 앞으로 머리를 맞대고 가슴을 열고 의논을 해가면서 최선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총선까지 가는데 유 의원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지, 아니면 총선 결과를 보고 그 이후를 준비하는 그런 모습일지"를 궁금해 하자 원 지사는 "유 의원이 당 대표, 대통령 선거까지 나갔던 분인데 작은 계산, 국민의 눈에 뻔히 보이는 계산을 해서 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실 분이다"며 선을 그었다.

원 지사는 유 의원이 보수통합 조건으로 내건 '탄핵의 강을 건너자'와 관련해선 "미래통합당에서도 종결을 지은 건 아니다"고 해결된 부분이 아님을 인정한 뒤 "선거가 다가오고 있어 우선 공천 과정에서부터 탄핵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국회로 들여놓아 탄핵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방식으로 어느 정도 해소한 뒤 추후 시간을 갖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탄핵의 강을 건넌 겁니까, 강을 덮어버리는 겁니까"라고 답을 구하자 원 지사는 "심정적으로나 대의명분에서는 이미 강을 건넜다고 생각을 한다"며 "(다만) 그때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 이런 문제로 갔을 때는 상당한 진통과 갈등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것을 정리하는 방식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하고 통합 지향적이다는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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