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日 매진→中 "봉준호 겁 없다" 세계 각국 생생 반응[어제TV]

뉴스엔 2020. 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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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은 물론 콜롬비아까지 '기생충'의 기세는 대단했다.

2월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는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두고 세계 각국 대표들이 앞다퉈 자국의 반응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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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일본, 중국은 물론 콜롬비아까지 '기생충'의 기세는 대단했다.

2월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는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두고 세계 각국 대표들이 앞다퉈 자국의 반응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기생충'은 지난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했다. 특히 작품상은 비영어 영화로는 최초 수상이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필두로 10여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며 기록적인 수상 행진을 이어왔던 '기생충'은 마침내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높였다.

이날 미국 조셉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그간 일반 사람들은 몰랐지만 전문가들은 감독님을 알고 있었다. 평소 한국영화 좋다고 추천했었는데 동생이 '기생충' 재밌을 거 같다며 본다고 하더라. 이젠 일반인에게도 다 알려진 영화가 됐다"고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고. 일본 미즈키는 "상을 받고 나니 일본 곳곳에 있는 극장에서 다 매진됐다. 못 보게 될 만큼 표가 잘 나간다. 일본은 영화를 많이 보는 나라가 아닌데 대단한 거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호르헤는 "'기생충'에 사기꾼이 나오지 않나. 콜롬비아는 사기꾼이 많은 나라다"고 셀프 디스를 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호르헤는 "사회 현상을 잘 보여주는 '기생충'이 콜롬비아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 지노는 "'기생충'이라는 제목이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거들었다.

영화를 공부한다는 스페인 미키는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는 걸 보고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리우드 영화보다 사회 문제에 대해서 훨씬 더 깊게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다"라고 극찬했다. 독일에서는 '기생충'이 용기 있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국 사회의 단점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장역문은 "중국에서는 한국영화 상영이 안 된다"고 알렸다. 한한령 때문이다. 이어 장역문은 "(중국인들이) 이 영화를 어디에서 볼 수 있을지 찾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님이 겁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치, 사회적인 문제나 사건을 영화로 만드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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