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시절 몸 아냐" 김선우 위원도 놀란 괴물의 진화

이상학 2020. 2. 18. 0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시절 나랑 맞대결했을 때 몸이 아냐".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를 찾은 '써니' 김선우(43)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괴물' 류현진(33)의 몸을 보고 깜짝 놀랐다.

KBO리그에서 한화 시절의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도 펼쳤던 김선우 위원은 몰라진 달라진 괴물의 몸을 높이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류현진이 김선우 해설위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한화 시절 나랑 맞대결했을 때 몸이 아냐”.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를 찾은 ‘써니’ 김선우(43)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괴물’ 류현진(33)의 몸을 보고 깜짝 놀랐다. KBO리그에서 한화 시절의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도 펼쳤던 김선우 위원은 몰라진 달라진 괴물의 몸을 높이 평가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류현진을 만난 김 위원은 그의 상체 근육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진 몸에 대해 “한화 시절 나랑 맞대결했을 때 몸이 아니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그렇죠”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은 “우리가 어렸을 때는 (상체) 뒤쪽 근육만 키웠지, 앞쪽은 전혀 하지 않았다. (공 던질 때) 팔이 안 넘어간다고 해서 좋지 않게 생각했고, 연습도 시키지 않았다”며 앞뒤로 근육을 키운 류현진의 몸을 칭찬했다. 

류현진 옆에 있던 김병곤 토론토 트레이닝코치도 “앞쪽 근육이 (중심을) 잡아줘야 몸 전체에 안정감이 생긴다”며 “벤치프레스도 잘 든다. 토론토 선수들이 정말 놀란다. 끝없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고 김 위원의 말에 동조했다. 

김 위원은 류현진의 맨들맨들한 검지손가락도 발견했다. 대부분 투수들은 손가락에 물집이 자주 잡힌다. 손에 실밥을 챌 때 마찰력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투수들은 목욕탕에서도 공 던지는 검지를 빼고 몸을 담굴 만큼 관리에 신경을 쓴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토론토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0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류현진이 김선우 해설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류현진은 물집 문제로 걱정한 적이 없다. 스스로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 항상 이랬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김 위원은 “다른 투수들처럼 물집 걱정 안 해도 좋겠다”며 “공에 회전을 무리하게 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김 위원은 지난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치며 2006년까지 6시즌 통산 118경기(38선발)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시절이었던 2005년 9월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9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2008년 KBO리그로 온 김 위원은 그해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류현진과 국가대표팀으로 함께했다. 이어 두산 소속으로 한화 시절 류현진과 두 차례 선발 대결 모두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2009년 7월30일 대전 경기에서 김 위원이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7이닝 14탈삼진 2실점 역투에 패전을 안은 류현진에게 이겼다. 이어 2010년 4월29일에도 대전에서 선발로 맞붙어 김 위원이 7이닝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류현진은 8이닝 114구 2실점 호투에도 한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waw@osen.co.kr

[사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때 불펜 피칭을 하는 김선우(맨 왼쪽) 류현진(맨 오른쪽)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