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결국 손학규 1人 정당 되나.. 비례의원 13명 오늘 '셀프 제명' 시도
孫, 호남3당 합의문 추인 거부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 제명에 나선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자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그러나 제명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가칭)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안철수계뿐 아니라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전원이 제명을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바른미래당은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원외(院外) 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의총을 하고 싶지만 손학규대표의 마지막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내일 비례 제명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손 대표는 김관영·김성식·이찬열 의원의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현역 의원 20명)를 상실하자, 옛 국민의당계인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의 통합 카드를 먼저 꺼냈다. 3당은 통합을 추진하면서 '현재 3당 대표는 이달 28일까지만 공동대표를 맡는다'는 부칙 조항을 담아 합의문을 만들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이날 합의문 추인을 거부했다. 자신의 퇴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3당 의원들은 이날 '민주통합의원모임'이라는 별도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은 17명으로 이 중 13명이 비례대표다. '친(親)손학규' 의원이 없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제명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당헌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통해 의원직 제명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비례대표 의원들 '셀프 제명'이 마무리되면, 지역구 의원들도 순차 탈당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5명(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은 오는 23일 창당하는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김중로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파로 분류됐던 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 당에서 활동하지 않고 있는 박선숙·이상돈 의원은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박주현 의원과 장정숙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둔 채로 각각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어 제명 후 당적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섬마을 폐교 ‘묘(猫)한 반전’… 전국 폐교 활용 1등 됐다
- [속보] 차기 서울대 총장에 최해천 기계공학부 교수
- 노욕인가, 투혼인가… ‘환갑’ 日 미우라, 또 출전 기록 경신
- “이 사람과는 말이 잘 통해”… ‘티키타카’ 잘 하는 비결은
- ‘축구의 신’ 메시, MLS 최초 2년 연속 득점왕 등극
- 축구협회 ‘연내 새 회장 선출’ 무산… FIFA가 제동 걸어
- 삼성, 12년 만에 정상 탈환… 90승 KT 꺾고 ‘업셋 우승’
- [오늘의 운세] 11월 9일 월요일 (음력 10월 1일 丁亥)
- ‘공소취소’ 부정안한 이용철 “입장 정리해 나중에 말할 것”
- 트럼프 측근들은 ‘총리’, 민주당은 ‘종양’으로 부르는 남자... 백악관 새 비서실장 스티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