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용기가 日크루즈 승객 이송?..해외 투입된 사례는

박대로 2020. 2. 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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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우리 국민을 이송할 계획인 가운데 우리 군 수송기가 투입될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됐다.

일본 정부가 우리 군용기의 영공 진입을 허가할지 주목된다.

실제로 우리 공군은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고 일본 땅에 수송기를 보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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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용기 투입 질문에 "관계 부처 협의해야"
주력 수송기 C-130 구마모토 지진 당시 투입 사례
CN-235 다목적수송기, KC-330 공중급유기도 후보
[만다베이(케냐)=AP/뉴시스]지난해 8월26일 케냐 만다베이에 있는 심바 기지에 미 공군 C-130 허큘레스 수송기가 착륙을 위해 접근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5일 미군과 케냐군이 공동 사용하는 심바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했다고 미군과 케냐군 당국이 밝혔다. 2020.1.6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우리 국민을 이송할 계획인 가운데 우리 군 수송기가 투입될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됐다. 일본 정부가 우리 군용기의 영공 진입을 허가할지 주목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군 수송기의 일본 파견에 관해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야 될 사안"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로 우리 공군은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고 일본 땅에 수송기를 보낸 적이 있다.

2016년 4월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당시 공군의 주력 수송기인 C-130이 구마모토 공항으로 날아가 천막, 생수 등 약 10만 달러 상당 구호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C-130은 이 밖에 2013년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구호 물품을 수송했으며 2018년 10월에는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이송했다. C-130은 2004년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2011년 일본 대지진 피해 등에도 투입됐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12·14번 중국인 부부가 다녀간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썬크루즈리조트 앞에서 여행객들이 16일 오후 바다부채길 출입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16. photo31@newsis.com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한 C-130의 제원은 길이 29.8m, 너비 40.4m, 높이 11.6m, 무게 33t, 최대중량 70.3t, 최대시속 617㎞, 순항속도 580㎞, 항속거리 7600㎞, 최대적재량 20t이다. C-130은 현재 성남 서울공항과 김해공항 등에 있어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일본으로 출발할 수 있다.

C-130 외에 우리 공군이 보유한 CN-235 다목적 수송기, KC-330 공중급유기 등도 이송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기종이다.

현재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14명이다. 한국인 14명 중 국내 연고자는 3명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용기가 일본에 가려면 영공 통과, 착륙 공항 선정, 조종사와 승무원의 출입국 심사, 현지 공항에서의 급유와 지상지원, 공항이용료 납부 등이 일본 정부와 사전 협의돼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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