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마치고 문 열었는데.." 확진자 방문 업체들 '타격'

배정훈 기자 2020. 2. 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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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업체들은 길게는 일주일 이상 방역 작업을 거쳐야 해서 피해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방역을 마치고 어렵게 다시 문을 열어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첫 2차 감염자가 나온 서울 강남의 한식집, 다섯 차례 방역 작업을 마치고 일주일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20일 평소 식당을 찾은 차들로 붐빌 점심시간이지만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주차 담당 직원 : 이렇게 서 있을 시간이 없죠. 평소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되죠. 계속 식사하러 오시니까.]

1, 2층에는 그나마 손님들이 찼지만 3층부터 5층까지는 텅 비었습니다.

평소 쓰던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바꿨지만 당장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안현국/한일관 기획실장 : 서빙하시는 분들이 지금 시간이면 가장 바쁘게 움직일 시간인데… 뭐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영세업자들의 타격은 더 큽니다.

5번 환자가 다녀갔던 서울 성북구의 한 분식집과 미용업소는 벌써 일주일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 상인 : (이번 주까지 휴업하신다던데?) 네 이번 주까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12번 환자가 다녀간 남대문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며칠 전 두 번째 방역까지 마쳤지만 내·외국인 손님 모두 줄었습니다.

[장용무/남대문시장 상인 : 하루 평균 만약에 열 분 오던 거 지금 한 분도 올까 말까예요. 당장은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김용자/남대문시장 상인 : 손님 없어도 보름(나물)이라도 해서 이런 나쁜 병이라도 없어져라 해서 먹는 거예요.]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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