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중간숙주 천산갑..정력제로 알려져

박형기 기자 2020. 2. 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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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종인 천산갑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두꺼운 비늘을 가진 포유류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간 숙주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화제다.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는데 천산갑은 보양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며 중국에서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7일 베이징뉴스 등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중국농업대 연구진은 천산갑에서 분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몸에서 추출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균주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의 책임자인 샤오리화 남중국농업대 교수는 "천산갑과 인간에게서 추출된 바이러스의 DNA 서열은 99% 일치한다"고 밝혔다.

천산갑은 주로 중국 남부, 대만, 미얀마 등지의 삼림이나 사바나, 개활지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나무에서 혼자 생활하며 야행성이다. 개미와 흰개미, 벌의 유충, 파리, 애벌레, 지렁이, 귀뚜라미 등을 먹는다. 몸길이는 30~90cm다. 비교적 온순한 성격이며, 위기 상황에선 몸을 동그랗게 말아 보호한다.

천산갑은 비교적 포획이 쉽고 고기 맛이 좋아 중국에서 고급 식재료로도 거래된다. 특히 천산갑의 등비늘이 정력에 좋다는 소문에 밀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천산갑의 비늘은 사람의 손톱과 같은 성분일 뿐, 약효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남획됨에 따라 천산갑은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돼 있다. 2016년 9월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서 천산갑 거래 금지안이 통과됐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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