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심' 잡으면..집객효과 저절로 전국 빵집 모시기 공들이는 백화점들


롯데백화점은 임시매장(팝업 스토어) 형태로 소문난 빵집을 점포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육쪽 마늘빵으로 유명한 ‘팡파미유’의 팝업을 명동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에 선보였다. ‘팡파미유’는 강릉 중앙시장 명물로 크림치즈가 들어간 독특한 모양이 특징이며, 24년 경력의 달인이 만드는 마늘즙과 발효종을 넣어 식감이 쫄깃하다.
1945년 문을 열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꼽히는 이성당(전북 군산) 빵은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백화점·롯데월드몰)에서도 맛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국내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6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진행한 7일간의 행사에서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홍만당’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하루 평균 매출 1000만원을 올리고 있는 ‘스콘ZIP’이 대표적이다. ‘스콘ZIP’은 부산 유명 빵집인 ‘수크레돌즈’가 연 팝업스토어다. 매일 3000여개가 넘는 스콘이 팔리며, 평일에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다.
부산 만덕동에서 시작한 ‘앙꼬 절편’도 신세계 강남점에서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2014년 유치해 현재 5개 점포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이흥용과자점’ 역시 인기 매장이다.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해운대오징어먹물빵’, ‘자갈치명란바게트’가 주력 제품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SNS로 입소문 난 청담 골목 빵집을 유치했다. 하루 1000개 완판 도넛으로 유명한 도산공원 ‘카페노티드’가 대표적이다. 과일잼 3종, 버터 3종, 커스터드크림 3종 등으로 구성된 수제 도넛을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맛볼 수 있다.
프랑스 전통 디저트에 생과일을 곁들인 신사동 가로수길 ‘랑꼬뉴’도 신규 팝업으로 선보인다. 생과일 타르트, 무스 케이크, 생과일 쿠키가 시그니처 메뉴로, 프랑스 최신 레시피에 청귤, 단호박, 고흥 유자, 공주 밤 등 한국의 식재료를 더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랑꼬뉴 팝업 매장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2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쓱닷컴
신세계의 온라인몰 쓱닷컴은 물류센터 ‘네오003’에 차린 빵 공장에서 다음 달부터 전국 5대 빵집으로 불리는 ‘나폴레옹 제과점’의 빵을 직접 구워 새벽배송할 예정이다. ‘네오003’에는 329㎡(약 100평) 규모 베이킹 센터가 구축돼 매일 오전 5시와 오후 7시에 총 40종, 최대 8500개 빵을 생산한다.
오전 5시에 굽는 빵은 ‘쓱배송’으로 오전 9시부터 받아볼 수 있고, 저녁 7시 생산 물량은 다음날 오전 6시 배송이 끝나는 ‘새벽배송’으로 판매된다. 당일 판매하지 못한 상품은 모두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된다. 쓱닷컴 관계자는 “베이커리 전문관에 이미 유명 빵집들을 입점시켰지만 이미 만들어진 상품이 아닌 갓 구운 빵을 배송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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