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지나 2020. 2. 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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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톡홀롬 실무협상 이후 아직은 북미대화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지만 북미 모두 대화에 문을 열어놓은 상황인만큼 정부로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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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기자 대상 신년 기자회견
"남북·북미대화 선순환 구도..美도 전적으로 같은 입장"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가능성엔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 검토"
방위비 협상 "기존 SMA 틀 유지 견지하며 美과 협의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톡홀롬 실무협상 이후 아직은 북미대화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지만 북미 모두 대화에 문을 열어놓은 상황인만큼 정부로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취임 2년6개월을 넘어선 강 장관은 외교 정책 방향의 1순위에 변함없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내세웠다. 특히 양자간 발생하는 문제 역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큰 구상 속에서 양자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해에 남북협력을 좀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북미대화를 추동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남북, 북미대화는 서로 추동하면서 선순환적으로 가야 하는 구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고 미국도 전적으로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제적인 대북제재의 틀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강 장관은 “그런(대북제재) 틀 내에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또 북한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가지를 점검을 하면서 관계부처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우리 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양자 외교 현안들 역시 하나같이 풀기 어려운 난제들이다. 우선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가능성에 대해 그는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협의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또 중국 내의 확산 추세, 국제적인 추세, 또 국내외 방역대응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을 해서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일축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는 대응 과정에서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향후 한중 간 주요 외교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시 주석 방한 관련해서는 상반기 중이라는 그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선 “우리는 기존 SMA 틀 안에서 합리적고 공평한 분담을 해야 된다는 입장을 지금까지도 계속 견지하면서 미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국회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시간이 상당히 촉박하다는 점은 우리 대표단은 물론이고 또 미측 대표단도 잘 알고 있다. 그런 시간적인 제약을 충분히 염두해 두고 다음 번 협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의 압류된 자산의)현금화 시점이 결국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금화와 관련해선 사법 절차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가 그 과정에서 개입을 한다거나 그 시점을 예단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본의 추가 보복 조치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7월 1일 이후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조치는 부당하고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이런 조치를 취한다 하는 게 일 측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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