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 마트 매출 '뚝'.."경제 리스크" 정부도 위기감
<앵커>
중국과 거래해온 기업들도 문제지만 당장 국내 경기도 걱정입니다.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고, 또 사람들이 밖에 나가 돈 쓰는 것도 줄이고 있어서입니다.
이 내용은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중국인 등 관광객들과 쇼핑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서울 명동은 한산했습니다.
[김형순/서울 중구 음식점주 : 명동 거리, 남대문, 을지로 이쪽에 사람들이 아예 안오는 것 같더라고요. 코로나 감염 그것 때문에 예약도, 단체 예약도 다 취소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대형마트와 면세점 등을 다녀갔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지난 주말 백화점과 마트 매출도 1년 전과 비교해 적게는 4%에서 많게는 13%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형 백화점 관계자 : 외국인뿐만 아니라 지금 내국인 고객들도 확연히 방문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당장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이 우려됩니다.
장기화되면 중국의 성장 둔화로 수출 회복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각각 0.1%포인트와 0.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런 위기감을 정부도 공식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홍남기/경제 부총리 :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기 하방 압력으로의 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는 한때 2,1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결국 보합권으로 마감됐습니다.
춘제 연휴 연장으로 중국 증시가 11일 만에 개장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8% 가까이 급락했지만, 오랜 휴장의 영향이며 예상된 낙폭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조무환, CG : 공지수)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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