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이다".."이란, 우크라여객기 추락직후 격추 알았을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당국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새벽 테헤란 부근에서 우크라이나 항공(UIA)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부터 미사일로 격추된 사실을 인지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1+1방송은 2일 밤 이 여객기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을 맞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다른 이란 여객기의 조종사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 관제탑이 교신한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당국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새벽 테헤란 부근에서 우크라이나 항공(UIA)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부터 미사일로 격추된 사실을 인지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1+1방송은 2일 밤 이 여객기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을 맞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다른 이란 여객기의 조종사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 관제탑이 교신한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란 중부 시라즈를 이륙해 테헤란 부근을 비행하던 이란 아세만항공 여객기 조종사는 관제탑에 "빛이 여러 개 보인다. 마치…아, 미사일이다. 미사일을 쏘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관제탑은 "아니다, 몇 마일 거리인가. 어디인가"라고 되물었고 조종사는 "파얌공항(테헤란 부근) 근처다"라고 답했다.
관제탑은 군이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통보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조종사는 수긍하지 않고 "미사일 불빛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폭발이다. 아주 큰 불빛을 봤다.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이 교신 뒤 관제탑이 우크라이나 여객기와 교신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이 교신 내용을 보면 이란 당국은 이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부터 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달 8일 여객기가 추락하자 기계적 결함이라고 했다가 사흘 뒤인 11일 미국의 크루즈미사일로 오인하는 바람에 실수로 대공 미사일 2발로 격추했다고 시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0일 밤에서야 미사일 격추 사실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 교신 기록이 사실이라는 점을 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 진상규명위원회의 하산 레자이파르 위원장은 3일 피격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우크라이나 측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측이 이런 식으로 정보를 외부에 흘리면 그들과 증거를 더 공유하고 싶지 않다"라고 항의했다.
hskang@yna.co.kr
- ☞ "벌금 내고 돌아다니겠다"…국내도 격리거부 잇따라
- ☞ '군 복무' 배우 성준 "아이와 아내 있다" 깜짝 고백
- ☞ 베트남행 비행기서 50대 한국인 승객 사망…사인은?
- ☞ "바늘 들어갈 틈도 없다"…북한의 신종코로나 대처법
- ☞ "시신 담을 자루 부족해"…中당국 발표 사망자 수 의구심
- ☞ 김건모 아내 장지연씨, 김용호 전 기자 명예훼손 고소
- ☞ 재활용품 분쇄기에 떨어진 30대 노동자 끝내…
- ☞ [팩트체크] 손 소독제, 신종 코로나에 무용지물?
- ☞ 신종코로나 환자 윗집서 또 환자…'대변 전파설' 힘 얻나
- ☞ 12번 환자 접촉자 하루새 200명 넘게 늘어난 이유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