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스 때 '사망자' 넘었다.."통계 밖 더 많을 것"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엔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에선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또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환자 수가 만 7천 명을 넘어섰고, 2만이란 수치도 이제 기정사실화가 됐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지난주에 확진자 수가 사스 때를 넘어섰다고 했는데, 이젠 사망자 수도 그 당시보다 더 많아졌군요?
◀ 기자 ▶
네, 오늘 집계된 누적 사망자 수가 361명입니다.
사스 때 중국 내 사망자는 349명이었습니다.
확진자 수는 이제 2만 명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1천 명대였던 하루 확진자 증가 수는 어제 하루는 3천 명에 육박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발병지인 우한을 둘러싼 후베이성.
완전 봉쇄 상태인 이곳에서 사망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3백예순한 명 가운데 3백 50명이 여기서 나왔어요.
◀ 기자 ▶
네. 이 지역에 피해가 집중돼 있습니다.
사망자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발생해 병원 차에 옮겨지는 장면.
시신 몇 구가 차 안에 놓여있는 듯 보이는 장면이 SNS를 통해 전해집니다.
치료를 못 받고 집에 방치되는 경우로 보이는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란 추측이 무성합니다.
일부 병원에선 또 환자의 대변을 통해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보건당국 공식적으로는 아직 그런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역시 신중하게 관찰 중입니다.
중국 당국은 아동과 임산부도 전염 가능성이 높은 집단에 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동은 상대적으로 전염이 덜 되는 편으로 알려졌었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전해드리는 건 공식적으로 확인된 숫자인데, 집계되지 않은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여부, 그리고 환자 증가 추세가 언제쯤 꺾일 것인지가 가장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중국에서 확산 중인 영상이 있습니다.
긴급 통지란 제목이 달렸고, 실제로 매우 긴박한 느낌인데요.
영상을 보면, 2월 8일이라는 날짜가 여러 번 강조됩니다.
우한 봉쇄 이후 2주간의 바이러스 잠복기가 대략 마무리되는 시점인데요.
만약 그날 후에도 환자가 폭증하면 도시는 또 봉쇄될 것이다.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도시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다소 위협적으로까지 들립니다.
막는 방법은? 역시 밖에 나가지 말고, 나가게 되면 마스크를 꼭 쓰고, 위생 수칙을 지키라는 겁니다.
2월 8일은 오는 토요일입니다.
물론 다른 전망도 있어서 홍콩 전문가들은 4월에 절정을 맞을 것이다…베이징 충칭 등에서 폭발적 증가 가능성도 있다, 이런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스튜디오 카메라: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김하은)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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