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코앞에 고압 전기시설?".. 전자파 노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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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불과 30~50m 거리에 전자파가 나오는 고압의 케이블헤드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사실을 교묘히 숨겼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입주하거나 계약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신혼부부로 해당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이모씨(30)는 "포털사이트에 C/H를 검색해도 케이블헤드라고 제대로 나와 있지 않았고,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모형에도 케이블헤드 대신 '전기공급시설 높이 45m'라는 글씨만 기재돼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대부분의 청약당첨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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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불과 30~50m 거리에 전자파가 나오는 고압의 케이블헤드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사실을 교묘히 숨겼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입주하거나 계약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LH의 '고양지축 신혼희망타운'이 전자파 노출 문제로 청약당첨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당첨자들은 사전에 해당 시설물 설치 사실을 몰랐고 현재도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가 측정돼 건강이 염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LH는 사전에 알렸고 전자파가 기준치 이하라고 반박했다.

2일 LH 등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A1블록에 지어지는 고양지축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부지에서 34m 떨어진 곳에 케이블헤드가 설치돼 있다. 지난달 한국전력공사가 해당 아파트 부지에서 전자파를 쟀더니 측정값이 5~6mG(밀리가우스)로 나왔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발암가능물질로 규정한 전자파 4mG보다 높은 수치다. 해당 케이블헤드는 놀이터 부지로부터는 77m 거리에 있다.
당초 이곳에는 고압의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있었는데 인근 부지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며 땅 밑으로 선로를 묻는 지중화 작업이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땅 속 선로와 연결된 가공선로의 지지물인 전기공급시설 케이블헤드가 지난달 설치됐고, 여기서 전자파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고양지축 신혼희망타운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신혼부부들을 위한 공공분양주택 가까이에 기피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이다. 고양시의회에는 지축 신혼희망타운 케이블헤드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된 상태다.

이들은 LH가 케이블시설 설치 사실을 교묘히 숨겼다고 주장한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 해당 시설물을 '전기공급시설(C/H)'로 표기됐는데 케이블헤드라는 것을 알지 못하게 C/H 약자로만 표기했다는 것.
신혼부부로 해당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이모씨(30)는 "포털사이트에 C/H를 검색해도 케이블헤드라고 제대로 나와 있지 않았고,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모형에도 케이블헤드 대신 '전기공급시설 높이 45m'라는 글씨만 기재돼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대부분의 청약당첨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전에 분양한 하남감일 신혼희망타운 등 입주자모집공고문에 케이블헤드가 명시돼 있었는데 고양지축만 약자로 표기해 LH 측에서 기피시설이 있는 것을 숨기려고 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달 있을 해당 단지 청약 계약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약 3억원을 들여 전자파에 노출되는 집을 사고 싶지 않다는 것. 이씨는 "단 한 번뿐인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회를 날리고 청약통장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억울하다"며 "LH에서 청약 철회 권리를 주거나 케이블헤드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H는 예비입주자들을 속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케이블헤드 내용을 설명했고 팸플릿 조감도에 케이블헤드가 그려져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해도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해당 단지 인허가 과정에서 전자파 발생을 예측했을 때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케이블헤드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동에서 전자파를 측정했을 때도 값이 2mG 미만으로 기준치 이하여서 주민들에 직접적인 전자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H는 다만 정확한 실측을 위해 전력량이 많은 여름철 다시 전자파를 측정해보고 기준치를 넘으면 추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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