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인재개발원 우한 교민 나흘째 '건강 정상'..주민들도 평온

박종국 2020. 2. 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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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나흘째 임시생활을 하는 중국 우한 교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하게 격리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다.

3일 진천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밤사이 진천 인재개발원 수용자 가운데 발열 증세 등 이상 징후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교민은 없었다.

우한 교민들의 입소를 반대하다 인재개발원 수용을 허용한 진천 주민들도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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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청소·빨래·TV 시청 등 하며 격리 생활 차분히 적응 중
진천군, 주민 불안 해소에 주력..매일 상황 대책 회의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이승민 기자 =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나흘째 임시생활을 하는 중국 우한 교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하게 격리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다.

3일 진천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밤사이 진천 인재개발원 수용자 가운데 발열 증세 등 이상 징후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교민은 없었다.

지난달 31일 1차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했던 교민 한 명이 이튿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에도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지내는 교민들은 별다른 동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수용된 교민 173명은 전원 1차 귀국자들이다.

인재개발원에서 1인 1실에서 철저하게 격리된 상황에서 지내는 데다 상주하는 의료진이 하루 2차례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나흘 동안 이상 징후를 보인 수용자가 없었던 것이 심리적 안정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교민들은 청소와 빨래를 직접하고 배정된 방 안에서 TV 시청 등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진천 격리 장소 경비하는 경찰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 교민이 격리 수용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경찰이 경비하고 있다. 2020.2.2 logos@yna.co.kr

커피포트와 책 등 필요한 물품은 요청해 받을 예정이며, 건강 관련 문의를 메모해 문밖에 내놓으면 원내에 대기 중인 의료진이 곧바로 전화로 답변해주고 있다.

당국은 교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심리 방송도 수시로 하고 있다.

이날 새벽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지만 인재개발원 정문에 설치한 소독 장비는 열선이 설치돼 있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우한 교민들의 입소를 반대하다 인재개발원 수용을 허용한 진천 주민들도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충북 진천에서 편히 머물다 가세요"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 교민이 격리 수용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입로에 교민을 환영하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2.2 logos@yna.co.kr

맘 카페 등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 구매에 대한 글, 우한 교민을 수용을 받아들인 주민들을 응원하는 글, 기타 일상적 대화 등이 올라올 뿐 불안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은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바깥출입과 사람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사용은 자제하고 있다.

진천군은 방역 강화와 주민 불안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전날 저녁 의료용 마스크 5만여개를 서둘러 추가 확보, 인재개발원 주변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인재개발원 정문 앞에 설치한 초소에 심리상담사와 보건 요원을 배치, 경찰 경비 인력과 방역 요원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매일 오전 8시 30분 인재개발원 앞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건의나 애로사항을 처리하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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