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 공포보다는 '펀더멘털'에 집중

김제이 2020. 2.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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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는 전 세계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로 변동성이 커지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증권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중국 주식시장의 개장과 함께 최고점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3일 중국 주식시장이 긴 휴장을 끝내고 다시 개장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최고점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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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산 고비는 2월 초중순 예상
증권가, 다음 주 코스피지수 예상구간 2130~2220선 전망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지속되며 31일 28.99p(1.35%) 내린 2,119.01에 장 마감했다. 31일 오후 서울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욜은 6.8원 오른 1191.8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01.3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 한 주는 전 세계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로 변동성이 커지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증권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중국 주식시장의 개장과 함께 최고점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종가(2246.13)보다 127.12포인트(5.66%) 내린 2119.01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9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1341억원, 95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감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기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초 대비 30bps(1bp=0.01%포인트)이상 하락해 이에 10년물과 3개월물 국채 금리의 차이 또한 30bps 가까이 축소됐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리 차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훼손보다는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것으로 이슈가 해소된 후에는 종전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개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만큼 연준의 보유자산 매입 지속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이에 대해서도 연준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단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고, 경기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동결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이는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31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개찰구 앞에서 도시철도 관계자가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고열 증상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과 아양교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고열 증상을 보이는 고객을 선별하여 마스크를 지급하고, ‘감염증 예방 국민 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등 능동적 대처를 하고 있다. 2020.01.31. lmy@newsis.com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130~22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일시적 요인으로 그에 따른 지수 조정 기간은 한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발생 당시 전염병 확산이 경제 및 시장 펀더멘탈의 장기 경로를 변경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그는 "1월 FOMC에서 현행 정책 수준에 큰 변경 사항이 없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종국적으로 가까운 시점에 미국 경기 턴 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고비는 오는 10일 전후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3일 중국 주식시장이 긴 휴장을 끝내고 다시 개장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최고점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특성상 불안감은 선반영되고 이후 관망하고는 하는데, 과거 사스 당시에도 주식시장의 저점은 실제 공포감의 최고조 이전에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주의 바이러스 복제로 의심환자 진단 여부가 빨라지고 현재 중국 시민의 자발적인 대처 및 정부 대처를 감안하면 확산보다는 진정이 빠를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시장 입장에서 바이러스보다 중요한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2분기 중반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 시기를 고려해 실적 개선주를 위주로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3일(월) = 중국 12월 광공업기업이익,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4일(화) = 한국 1월 소비자 물가지수, 미국 1월 ISM 제조업 지수

▲5일(수) = 미국 12월 제조업수주·1월 ADP 취업자 변동, 중국 1월 차이신 비제조업PMI

▲7일(금) = 미국 1월 비농업고용, 중국 1월 수출·입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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