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이광철 수사 계속.."짜맞추기 수사·묻지마 기소" 당사자 반발
[앵커]
이번 기소에서는 제외됐지만 검찰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 검찰에 공개출석하기로 했고, 이 비서관은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유감이라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앞서 기소된 한병도, 황운하 등 당사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검찰에 공개출석합니다.
송철호 울산시장 단수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입니다.
임 전 실장은 출석 사실을 알리며 검찰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검찰총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검찰권 남용이라면서 정치개입, 선거개입의 잘못된 길을 가고 있지 않은지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검찰에 출석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소환에 불응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광철/청와대 민정비서관 : "어떤 연유로 (검찰이) 저에 관해서 이렇게 반쪽 짜리 사실만을 흘리고 있는지, 저는 그것이 매우 궁금합니다."]
검찰은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첩보가 청와대에서 경찰로 이첩되는 과정에 이 비서관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마치고 기소 여부도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소된 당사자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무리한 기소에 유감이라면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더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래된 친구라며 공직은 자신이 아니라 임 전 최고위원이 수차례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헌법상 기본권조차 무시했다, 묻지마 기소다 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송병기 전 부시장 변호인은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자료 등을 문제로 봤다면서 입증을 제대로 못한 기소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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