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서우림 오열 "둘째 아들, 알코올 중독 사망" [종합]

이기은 기자 2020. 1. 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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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다큐 마이웨이' 배우 서우림 이혼, 전 남편, 둘째 아들 사망까지 그의 깊은 가슴 속 상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29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서우림 전 남편 이혼, 아들 사망, 암 투병, 절친 김형자, 전원주, 강부자 등을 비롯한 기구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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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배우 서우림 이혼, 전 남편, 둘째 아들 사망까지 그의 깊은 가슴 속 상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29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서우림 전 남편 이혼, 아들 사망, 암 투병, 절친 김형자, 전원주, 강부자 등을 비롯한 기구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2019년 KBS 탤런트 송년회 현장이 공개됐다. 정보석, 이한위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해당 자리에 함께 했다. 배우 서우림은 반백년 간 연기자로 살아왔다. 그는 “52년 간 연기생활 했다. 사극도 많이 했고 일 많이 했다. 방송국에서 일해서 벌어서 집도 장만하고 두 아들 유학도 시켰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서우림은 당당하고 기품 있는 외모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시대와 현대극을 넘나들며 부잣집 사모님부터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서우림에겐 세월의 상처가 있다. 전 남편과의 이혼이다. 전 남편은 작년에 세상을 떴고, 숫 십 년 전 각자의 길을 갔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여전히 서우림에게 아로새겨져 있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참았어야 했는데.. 누구나 편안한 날만 있는 건 아닌데, 내가 참았어야 했는데 왜 이혼을 했나 싶다. 자식들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라며 부모로서의 마음을 전했다.

둘째 아들도 별안간 사망했다. 서우림은 “아들이 10년 간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왔는데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계속 퇴사하고, 그러다 술을 마시더라. 알코올 중독이 와서 아버지한테도 말을 막 하고 형한테도 말을 막 하고 그랬다”라며 “나도 술을 먹으면 널 안 보겠다고 말했다. 보름 안 보고 술을 끊게 하려고 했는데 술을 더 마셨던 것 같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친구가 아들 집에 갔는데 저 세상으로 갔더라”라며 둘째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서우림은 이날 아들 납골당을 찾아 오열하며 “잘 있었니. 엄마는 너무 마음이 아파. 이제 엄마가 안 울게”라고 약속했다. 그는 “그때 정말 따라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같이 자살하고 싶었고, 깊은 산속 절간에 가서 살고 싶고 일도 하기 싫었다. 큰아들 생각하면 그 짓 못하니까 가슴에 품고 사는 거다. 매일 창문 보고 텔레비전 보다가도 아들 보고, 너무 아깝게 가서 생각이 났다”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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