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뚝 끊겼다.."사드 이후 최악 위기"

황의준 2020. 1.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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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평소 중국 관광객들로 붐비던 서울 도심의 관광지들도 썰렁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돌아간데다 시민들도 외출을 줄였기 때문인데요.

상인들과 종업원들은 전염병에 대한 걱정과 함께, 불경기가 심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까지 하게 됐습니다.

황의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 명소인 서울 명동거리.

한꺼번에 물건을 가득 사던 손님들이 여간해선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거리 곳곳은 물론 가게 안도 한산합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 "평소보단 (중국 손님이) 줄은거 같긴 한데, 그래도 오기는 와요."

[신발 매장 직원] "거의 한 절반 가까이 준 것 같아요."

이미 와있던 단체관광객은 많이 돌아간데다 중국 정부의 조치로 새로 오는 단체여행은 중단된 여파입니다.

[관광가이드] "중국은 지금 다 끊겼어요. 설 전에 온 사람도 내일 가는 사람이 있고…그 이후론 모든 게 다 끊겼어요."

응대할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고, 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지만 혹시 모를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 "당연히 걱정돼요. 지금 중국 상황 되게 심해서…"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남산입니다.

지금은 중국 대신 대만이나 동남아 같은 다른 외국 관광객들이 대다수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다른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마스크는 필수가 됐습니다.

[관광가이드] "(대만 관광객들도) 중국어다 싶으면 대륙 쪽에서 온 사람이다 싶으면 벌써 피한다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손씻기…"

필수 관광코스인 경복궁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중국인의 경우 단체 관광은 눈에 띄게 줄었고 일부 자유 여행객만 방문하는 정도입니다.

관광업 종사자들은 사드 사태 이후 또다시 최악의 위기가 닥쳤다고 하소연합니다.

[관광버스 기사] "(중국 단체 관광이) 없어요. 보통일이 아니에요 지금. 다 문닫게 생겼어요. 다음달부터 일이 없다고 하더라고."

작년 30% 넘게 성장률을 보였던 대형면세점들을 비롯해 중국관광객의 선물 수요를 누리던 대형마트들도 이젠 사태의 여파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매장마다 고객 발길이 끊기지 않도록 소독을 강화하고, 또 한편으로는 건강이 우려되는 임산부와 만성질환 직원에 대해 임시 휴직을 실시하는 등 종업원들의 보건대책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김재현 VJ / 영상편집: 문명배)

황의준 기자 (he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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