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선 경전철 건설 속도.. "동북권 집값도 들썩"

김민정 기자 2020. 1. 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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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에서 미아사거리역,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동북선 경전철은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까지 잇는 전체 연장 13.4km 노선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동북선 경전철 기공식을 열고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성북구와 강북구, 노원구 등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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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에서 미아사거리역,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동북권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0일 동북선 경전철 실시계획(차량기지) 승인고시를 할 예정이다. 시는 노원구 중계동 한글비석로 322 일대 2만200.5㎡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면적(2만192.8㎡)과 비슷한 수준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까지 잇는 전체 연장 13.4km 노선이다. 환승역 7개를 포함한 정거장 16개와 차량기지 1개가 들어선다. 모든 구간을 지하로 지나간다. 동북선 경전철에는 9895억원이 투입된다.

동북선 경전철 건설 계획은 2007년 6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담겨 처음 공개됐다. 서울 동북부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사업이 10년 넘게 지연되며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동북선 경전철 기공식을 열고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운전면허학원이 소송을 제기한 차량기지 문제로 실시계획이 취소됐다. 이번에 재승인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은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전면허학원 토지주가 일부 절차 누락을 이유로 소송을 걸었는데,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재승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북선 경전철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로 코오롱글로벌과 금호산업, 호반산업, 대명건설 등과 동북선도시철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의 50.1%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비(38%)와 국비(11.9%)로 채우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건설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26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7800억여원을 조달했다.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성북구와 강북구, 노원구 등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동북권 경전철이 예정대로 2024년 개통하면 왕십리를 기점으로 상계까지 약 2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왕십리는 분당선·2호선·5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이어서 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 접근성도 좋아진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반응한 상태다. 부동산114의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 변동률을 보면 노원구(0.20%)와 동대문구(0.18%), 도봉구(0.17%), 성북구(0.14%) 등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에 꼽혔다.

동북선 경전철과 광운대 역세권 개발로 수요가 이어진 월계동 꿈의숲SK뷰를 비롯해 상계동 불암동아, 벽산 등의 가격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8·19단지와 주공3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12·16 대책 여파로 9억 이하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상황인데다 동북선 경전철 개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인근 지역 집값이 오르고 있다"며 "개발 호재가 있으면 개발 단계에 따라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완공 단계에서 또다시 집값이 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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