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어린이집 · 유치원 휴원령..졸업식 축소 권고

안희재 기자 입력 2020. 1. 28. 20:45 수정 2020. 1. 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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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네 번째 확진 환자의 생활권인 경기도 평택시에서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휴원령을 내렸습니다. 교육부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검토했지만, 일단은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네 번째 확진 환자가 평택 거주자로 확인되자 평택시는 관내 어린이집 420여 곳, 유치원 100여 곳에 오는 31일까지 휴원령을 내렸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임시 휴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곳 평택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실제 아이들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맞벌이 가정 등 돌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만 아이들을 받았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아이들은) 열 명도 안 되게 와 있어요. 원래는 1백 명이 넘죠.]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대비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내려진 휴원령에 학부모들은 당황했습니다.

[이혜림/어린이집 학부모 : 난리가 난 거예요. 서로 너희 아이 어떻게 해… (어린이집에) 보내지 마시라는 소리인데 회사에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하나 (하는 엄마도 있고.)]

이미 개학한 학교들은 등굣길 학생들의 체온을 재고 교실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원자/초등학교 학부모 : 걱정되죠. 아무리 집에서 주의한다고 해도… 손 씻기 잘하고 있어요. 마스크 꼭 쓰게 하고.]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없는 상황을 감안해 초·중·고 개학을 연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이 모이는 졸업식이나 종업식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최대웅, 영상편집 : 박기덕, VJ : 노재민)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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