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쓴 '기생충'.."오스카 작품상도 선두주자"
[앵커]
한국 영화 최초로 할리우드 장벽을 뚫고 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된 영화 '기생충'이 북미지역 상영관이 다시 늘어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오스카의 전초전 격인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인 '앙상블상'을 받았는데요.
오스카 작품상 경쟁에서도 선두 주자로 나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기생충', 봉준호, 곽신애(제작자)."]
꿈의 오스카 무대에 올라선 영화 '기생충'.
줄어들던 북미지역 상영관 수가 최근 70여 개나 늘어날 정도로 관객들을 다시 사로잡고 있습니다.
[마크 길머/영화 '기생충' 관객 : "(오스카도) 외국어영화상은 확실히 수상할 것 같습니다. 놀라운 영화였고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전 세계적으로 1,7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입니다.
흥행에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수상 행진도 이어집니다.
[영화배우조합상은 '기생충'입니다!"]
오스카 수상작 선정과 비슷한 경향을 보여왔던 배우조합도 '작품상'의 영예를 안겼습니다.
[앤 톰슨/'골드더비' 영화평론가 : "'기생충'과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수상이 유력합니다. 두 작품은 완벽해요. 서로 경쟁 중이고 작품상과 감독상을 나눠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오스카 수상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에선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올랐고, 뉴욕타임스 작품상 레이스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예매체도 오스카 작품상 판도가 최근엔 '기생충'과 '1917'의 대결로 좁혀졌다고 관측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다음 달 9일, 이곳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역대 최초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동시에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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