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부모들의 궁금증은?

황대훈 기자 2020. 1. 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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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유나영 아나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황대훈 기자와 풀어보겠습니다. 

황대훈 기자

안녕하십니까.

유나영 아나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감염이 되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눈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사실입니까? 

황대훈 기자

일단 눈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걸로 의학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있는데, 마스크는 썼지만 고글은 안 끼고 있었기 때문에 눈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된 건데요.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주요 감염 경로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 나오는 분비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고요. 

중국의 의료진의 경우도 분비물이 묻은 곳을 손으로 만졌다가 그 손으로 눈을 부빈다던지 얼굴의 점막 부위에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눈을 통한 전염 위험성을 막는데도 손을 자주 씻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도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세 번째, 네 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는데요. 확진자가 다녀온 곳에 방문하는 걸 주의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에서 구체적인 장소와 어떤 곳은 상호명까지 공개를 했죠. 

확진자 네 사람이 지금까지 접촉한 인원은 369명이고 질병관리본부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간 체류한 호텔이나 의료기관, 공항버스까지 다 복지부가 환경 소독을 끝낸 상황인데, 많은 전문가들은 환경 소독까지 끝난 곳에 가는 건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사람이 많은 곳은 가도 괜찮은지 염려하는 시민들도 많은데 어떻습니까? 

황대훈 기자

네. 아직까지는 지역 사회 감염까지는 가지 않았기 때문에 활동을 자제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대한민국 안에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이 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요.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지 않느냐, 혹은 잠복기라 아직 증상이 안 나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둘 다 정확한 의학적 근거로 확인된 내용이 아닌 상태입니다. 

특히 잠복기 중에도 감염이 된다는 주장은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건데, 어떤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었고요.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정부에 의학적 근거를 요청한 상태인데 오늘까지도 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다만 의학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원래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갈 때는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지금 인플루엔자도 유행하고 있어서 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들 진료를 예약했는데, 병원에 가도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황대훈 기자

지금 질병관리본부가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는 게, 중국 다녀오신 분들 가운데 몸이 아프시면 바로 병원을 가지 마시고, 관할 보건소나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선별진료소가 있는 곳으로 안내를 받으시라는 거죠. 

예전 메르스 사태 때 병원에서 환자들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뼈아픈 교훈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메르스 때와는 달리 의료시설에 경각심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이고요. 

무엇보다 몸이 아파서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 병원을 가지 않고 병이 악화되고, 합병증이 발생하는 상황들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의학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고 위생 수칙을 잘 지켜서 병원을 가야 하는 분들은 가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아직 지역 사회 감염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겠다는 부모님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석을 하게 되면 출석 인정이 됩니까? 

황대훈 기자

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감염병에 취약하죠. 

그래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일단 중국에서 입국한 지 14일 동안 등원이나 등교를 자제하라는 공문을 시행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출석으로 인정이 되고요. 

나는 중국을 다녀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이런 분들이 많아서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에 추가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어린이집에 결석 사유를 통보하고 등원하지 않으면 출석으로 인정하고 보육료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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