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마르테 영입' ARI, 7년째 장기집권 LAD에 도전장

길준영 2020. 1.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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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번 겨울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지구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리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유망주 2명(유격수 리오버 페게로, 우완투수 브레난 말론)을 내주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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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디슨 범가너(왼쪽), 스탈링 마르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번 겨울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지구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리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유망주 2명(유격수 리오버 페게로, 우완투수 브레난 말론)을 내주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를 영입했다. 마르테는 2016년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견실한 외야수다. 지난 시즌에는 132경기 타율 2할9푼5리(539타수 159안타) 23홈런 82타점 25도루 OPS 0.845를 기록했다.

마르테 영입에 앞서 매디슨 범가너(5년 8500만 달러), 콜 칼훈(2년 1600만 달러), 헥터 론돈(1년 300만 달러), 주니어 게라(1년 255만 달러), 스티븐 보그트(1년 300만 달러) 등을 영입했던 애리조나는 마르테 영입으로 오프시즌에 방점을 찍었다.

애리조나는 지난 시즌 85승 7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승률 5할을 넘기며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지구 1위 LA 다저스(106승 56패)와는 무려 21게임차를 기록하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독점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애리조나는 지구 2위만 3번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17년 와일드카드로 시작해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까지 나간 것이 전부다. 

하지만 이번 겨울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다저스가 내부 FA였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리치 힐(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모두 놓친 반면 애리조나는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선발진에는 좌완 에이스 범가너를 추가했고, 마르테와 칼훈을 영입하며 외야진을 단숨에 업그레이드했다. 외야진을 보강한 덕분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투표 4위를 기록한 케텔 마르테가 2루수에 안착할 수 있게 되면서 내야진도 더욱 탄탄해졌다. 파이어볼러 론돈과 게라는 불펜진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전체적인 선수층의 질과 양에서는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여전히 앞선다. 류현진과 힐이 빠졌지만 워커 뷸러-클레이튼 커쇼-마에다 겐타-훌리오 유리아스-알렉스 우드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튼튼하고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선발 후보 자원도 넉넉하다. 지난 시즌 MVP 코디 벨린저가 버티고 있고 MLB.com 유망주 랭킹 2위에 오른 개빈 럭스가 첫 풀시즌을 앞두고 있는 타선도 막강하다.

지난 7년간 많은 팀들이 다저스에게 도전했지만 모두 패했다. 2018년 콜로라도 로키스가 1게임차로 지구 2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다시 한 번 ‘골리앗’ 다저스에게 도전하는 ‘다윗’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만큼은 다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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