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운동법>손가락 관절염, 손 무리하게 쓰지 말고 스트레칭

기자 2020. 1.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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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관절염은 참으로 고약한 병입니다.

손가락 관절염이 생기면 손가락 마디가 두꺼워집니다.

손가락 관절염 수술은 쉽게 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닙니다.

많은 중년여성분이 손가락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지만 별로 해줄 치료가 없어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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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파스 감아 붙이면 진통·부목 효과

손가락 관절염은 참으로 고약한 병입니다. 아프기는 한데 시원스럽게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손가락이 여러 개의 작은 관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하면서 그 쓰임도 많지요.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이 작은 뼈들에도 관절염이 옵니다. 무릎이나 어깨처럼 큰 관절은 주사나 수술을 할 수 있지만 작은 손가락 관절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소염제나 파스를 붙이고 온찜질을 하는 게 치료의 대부분인데 아침저녁으로 아픈 어머니들의 손가락 통증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손가락 관절염이 생기면 손가락 마디가 두꺼워집니다.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주증상은 통증입니다. 뼈가 자라서 두꺼워지고 모양도 틀어집니다. 손가락 관절은 작아서 그 안으로 바늘을 넣기 어렵고 관절면, 연골을 바늘로 긁거나 찌르면 아픕니다. 손은 감각신경이 많아 예민하고 통증이 심해 주사를 놓기 어렵습니다.

손가락 관절염 수술은 쉽게 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닙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보편화했지만 손가락 인공관절 수술은 많이 하지 않습니다. 인공관절을 할 만큼 아주 많이 아픈 경우가 없는 것과, 인공관절 수술 대신 손가락 마디를 굳히는 유합술을 할 수 있고,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가 아주 좋지 않은 게 이유일 것입니다.

파라핀을 이용한 온찜질, 진통소염제가 보통의 치료입니다. 손가락에 파스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 파스를 가위로 작은 크기로 잘라서 손가락을 한번 감아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진통 효과와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게 해 관절을 쉬게 해주는 부목 효과도 있습니다. 요즘 동전 모양의 작은 파스도 나오고 있지만 손가락은 움직임이 많은 부분이라 쉽게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다음 그림과 같은 모양의 손가락 파스가 나오면 접착력도 유지되면서 일상생활을 하기 수월할 것입니다.

많은 중년여성분이 손가락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지만 별로 해줄 치료가 없어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손으로 무리한 일을 많이 하지 말고 적절히 스트레칭을 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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