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한국 선수가 있다 ②

안영준 2020. 1. 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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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들의 근황이 전해지면 늘 반갑고 기쁜 게 우리 축구팬들의 마음일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침 새 감독도 부임했다. 새 시즌 기대에 맞게 활약하고, 새 감독의 신뢰를 얻고 싶다. 외국인 선수로서 이 팀을 더 발전시켜서 함께 노르웨이 1부로 가고 싶다는 사명감과 책임감도 있다. 앞으로 영어와 노르웨이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소통도 잘하고,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비록 먼 곳에서 뛰고 있지만, 한국에 계신 팬들도 응원해 주신다면 더 힘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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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 한국 선수가 있다 ②



(베스트 일레븐)

해외에서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들의 근황이 전해지면 늘 반갑고 기쁜 게 우리 축구팬들의 마음일 것이다. 손흥민의 모습을 보고 열광하는 우리의 모습이 그걸 증명한다. 그런데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이들이 있다. 아니, 생각 이상으로 많다.

유럽의 중소 리그, 아시아의 작은 리그, 심지어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혼신을 다해 뛰고 있다. 심지어 그곳에서는 실로 인정받는 축구 선수 혹은 스타 선수로서 대접받는다. 손흥민처럼, 황희찬처럼 한국에서 유명한 선수는 아닐지라도, 이들 역시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만방에 떨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선수들을 소개한다. 네 번째 주인공은 노르웨이 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강동완이다.

①편에서 이어


Q 노르웨이에서 지내는 일상생활은 어떤지 궁금하다?

“우선 공기가 정말 좋다. 코가 뻥 뚫린다. 정말 자연친화적 나라다. 미세먼지 이런 거 여기서는 전혀 걱정할 일이 없다. (연어는 정말 많이 먹나?) 많이 먹는다. 여기저기 다 연어다. 우리나라에선 훈제로 많이 먹는데, 여기선 구워서 스테이크로 먹는다. 여기 물가에 비해서 연어는 싼 편이다. 맛도 좋다.”

“집에 있을 땐 영어 회화책으로 공부하고, 라디오 방송 따라 들으면서 영어 회화를 배운다. 영어는 많이 늘었는데, 노르웨이어는 아직도 어렵다, 하하. 긴 휴가가 있을 때면 수도 오슬로에 다녀오거나 스웨덴으로 넘어가서 한국식 식재료 장을 봐오곤 한다. 텃세가 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팀 동료들도 잘 해준다. 같이 낚시를 하러 가자고 전화가 자주 온다. UCL 경기가 있을 땐 동료 집에 모여서 같이 보기도 한다.”


Q 노르웨이에서 겪은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북극과 가까운 트롬소라는 도시가 있다. 이 도시를 연고로 한 트롬스달렌이라는 팀과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정말 춥고 힘든 원정이었다. 몸을 푸는 데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 카메룬 출신 동료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축구를 하느냐고 놀라더라. 다른 원정에선 눈썹과 속눈썹에 살얼음이 낀 적도 있었다. 물론 여름엔 서늘하고 좋지만, 겨울엔 진짜 추운 나라다. 겨울왕국이다.”

“그래도 이 모든 게 다 유럽에서 뛰며 느낄 수 있는 귀한 경험이고 자산이라 생각한다.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노르웨이 생활을 하고 있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강동완 선수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우선 팀에선 먼저 재계약 제안까지 오는 등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을 전담해서 차기도 한다.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넣었을 땐 믹스트 존에서 여러 번 인터뷰도 했었다. 이외에 지역 신문에는 내 사진이 크게 실리기도 했다. 노르웨이어로 되어 있어서 정확한 내용을 알지는 못했지만 기뻤다. 한 번은 경기 후 퇴근할 때 한 팬이 다가와 정말 감사하다고 칭찬해주기도 했다.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었다.”

이번 시즌의 각오, 그리고 앞으로의 꿈을 말해 달라.

“지난 시즌부터 팀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침 새 감독도 부임했다. 새 시즌 기대에 맞게 활약하고, 새 감독의 신뢰를 얻고 싶다. 외국인 선수로서 이 팀을 더 발전시켜서 함께 노르웨이 1부로 가고 싶다는 사명감과 책임감도 있다. 앞으로 영어와 노르웨이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소통도 잘하고,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비록 먼 곳에서 뛰고 있지만, 한국에 계신 팬들도 응원해 주신다면 더 힘이 날 것 같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강동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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