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랑스 등 전세기로 자국민 철수 작전..WHO는 중국행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 정부가 봉쇄 상태인 중국 우한에 고립된 자국민 철수에 나섰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양민효 특파원, 우선 자국민 철수에 나선 나라들은 어떻게 우한에서 대피시키겠다는 건가요?
[기자]
가장 먼저 자국민 철수에 나선 미국의 경우 전세기를 띄울 방침입니다.
이르면 내일(28일), 중국 우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전세기가 출발할 예정입니다.
확진환자 3명이 나온 프랑스도 자국민 철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에 우한에 머물고 있 자국민 8백 명을 전세 대피시키는 방안을 놓고 중국 정부와 최종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호주, 일본도 철수를 위해 교통편을 마련 중입니다.
[앵커]
지금 우한이 사실상 봉쇄 상태 아닙니까? 중국 밖으로 철수는 가능한 건가요?
[기자]
봉쇄 상태이지만, 감염 확산세가 심각하기 때문에 각국이 자국민 보호와 안전 확보에 나선 건데요.
그러나 일반적인 재난, 재해 상황과 좀 다르기 때문에 국제 관례를 따져야 하고,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서 방역 규정 같은 것도 문제가 됩니다.
때문에 각국도 중국 당국과의 협상을 통해서 최종 승인을 받고 진행하는 겁니다.
[앵커]
우한에 있던 각국 국민들이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다시금 감염이 확산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국민 철수 이전에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게 관건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자국민을 데려온 뒤,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 동안은 병원에 격리시킬 방침입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지난주에 아직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죠?
며칠이 지났는데,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아직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WHO 사무총장이 오늘(27일) 베이징으로 출발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중국 당국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선데요.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정보를 줘야 한다" 고 WHO가 계속 강조해왔고, 직접 사무총장이 나선 만큼 이번 방중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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